식이섬유소, 변비뿐 아니라 여러 질환 예방
식이섬유소, 변비뿐 아니라 여러 질환 예방
  • 고일봉 기자
  • 승인 2020.07.01 06: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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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배추.
양배추.

튼튼한 장 지킴이 대명사, 식이섬유소가 변비 뿐 아니라 폐건강에도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있다.

미국 네브래스카대학병원 코린 핸슨 박사가 미국흉부학회 회보에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평소 식이섬유소를 많이 섭취한 사람일수록 폐기능이 더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영양 연구에 등록된 자료로 식단과 폐기능 검사 수치와의 관련성을 분석했다. 그 결과 식이섬유소 섭취량이 낮은 그룹에서는폐기능 검사에서 50.1%만 정상 소견을 보인 반면 식이섬유소 섭취가 높은 그룹에서는 68.3%가 정상 소견을 보여, 섬유소 섭취가 낮은 그룹보다 18%나 높았고, 이는 흡연, 체중, 사회경제수준 등 다른 요인들과 같은 결과를 보였다.

코린 핸슨 박사는 폐질환의 원인이 대부분 염증이라고 말하며, 식이섬유소가 염증을 감소시킨다는 다른 연구들을 인용하여 식이섬유소가 염증 반응을 줄여 폐질환을 예방하는 것으로 추측된다고 말했다.

식이섬유소는 이 뿐만 아니라 당뇨, 동맥경화, 비만, 대장암 등을 예방하는 것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식이섬유소는 소화·흡수 과정에 수분 이옹 여부에 따라 수용성 섬유소와 불용성 섬유소로 나뉘며, 종류별로 효능이 다양하다.

식이섬유소의 섭취는 하루 성인 권장량인 약 20~25g정도 섭취하는 것이 좋다. 수용성 섬유소와 불용성 섬유소는 각각 다른 효능이 있으므로 골고루 섭취해야 한다. 또 충분한 물과 함께 섭취해야 변비가 생기지 않는다.

식이섬유소는 가공처리를 하지 않고, 자연식품 그대로 먹는 것이 좋다. 성장기 어린이나 노약자는 과도하게 섭취하면 영양소와 비타민, 무기질의 흡수가 저해될 수 있으며, 탈수 위험이 있으므로 과도하게 섭취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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