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미시간 술집서 코로나19 최소 107명 집단감염
美미시간 술집서 코로나19 최소 107명 집단감염
  • 뉴시스
  • 승인 2020.06.30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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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문객 95명·접촉자 12명…추가 확진 가능성
29일(현지시간) 미국 미시간 이스트랜싱 잉엄카운티에 위치한 술집 '하퍼스 레스토랑 앤드 브루 펍'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최소 107명 나왔다. (사진=랜싱 홈페이지)
29일(현지시간) 미국 미시간 이스트랜싱 잉엄카운티에 위치한 술집 '하퍼스 레스토랑 앤드 브루 펍'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최소 107명 나왔다. (사진=랜싱 홈페이지)

미국 미시간주 대학가의 한 술집에서 100명 이상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집단감염됐다.

29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미 미시간주 이스트랜싱 잉엄카운티에 위치한 술집 '하퍼스 레스토랑 앤드 브루 펍' 방문객 등 107명이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았다.

지난 12일~20일 이 곳을 방문한 95명과 이들로부터 전염된 12명 등으로 추가 감염자가 더 나올 수 있는 상황이다. 이들은 모두 15세에서 28세 젊은층이다.

이들 대다수는 가벼운 증상을 보였으며 일부는 아예 증상이 나타나지 않았다.

잉엄카운티 보건당국은 "발병 건수를 볼 때 일반적인 식당 및 술집보다 더 높은 위험에 노출됐던 것으로 보인다"며 "더 많은 사례가 있을 수 있다. (추가 확산을) 억제하기 위해선 이 기간 이 술집을 방문했던 모든 이들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협조를 요청했다.

미시간 주정부는 단계적 경제 정상화에 따라 지난 8일부터 식당과 주점에 대해 수용인원의 50%까지 운영을 재개할 수 있도록 했다. 규제가 해제되면서 평소 미시간대 학생들에게 인기가 많았던 이 곳엔 젊은층이 몰렸다.

특히 소셜미디어에 게재된 사진과 동영상을 보면 줄을 선 사람들은 마스크 착용과 거리두기를 지키지 않고 있다.

허피스 레스토랑 앤드 브루 펍은 재개장 초기엔 적절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위해 테이블을 배치하는 등 건강 지침을 따랐다고 밝혔다. 하지만 사람들이 한꺼번에 몰리고 보건지침이 무너지면서 코로나19 집단감염의 온상으로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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