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옵티머스자산운용 '영업 전부정지' 조치
금융위, 옵티머스자산운용 '영업 전부정지' 조치
  • 뉴시스
  • 승인 2020.06.30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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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29일까지 6개월간 영업 전부정지

금융당국이 사모펀드 사기 협의를 받고 있는 옵티머스자산운용에 대해 6개월간 모든 업무를 정지하라는 명령을 내렸다.

30일 금융위원회는 '제4차 임시회의'를 열고 투자자보험 및 펀드 관리·운용 공백 방지 등을 위해 옵티머스자산운용에 대한 조치 명령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증권선물위원회도 '제1차 임시회의'를 개최하고 이같은 내용을 의결했다.

금융위 관계자는 "현재, 옵티머스자산운용은 임직원 대부분이 퇴사하고 검찰수사도 진행되는 등 펀드 관리·운용 등에 현저한 공백이 우려되는 상황이다"며 이같은 조치를 내린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우선, 옵티머스자산운용은 이번 조치로 자본시장법상 집합투자업(부동산)·전문사모집합투자업·겸영업무·부수업무 등 모든 업무가 즉시 정지된다. 영업정지 기간은 이날부터 오는 12월29일까지다.

그러나 ▲펀드재산 보호를 위한 권리행사 ▲펀드재산의 투자자에 대한 배분 ▲고객의 권리행사를 위한 사무업무 ▲회사의 권리행사와 관련한 사무업무 등 펀드재산 보호를 위한 권리행사 등 투자자 보호가 필요한 일부 업무는 허용된다.

또 금융위는 대표이사를 포함한 모든 임원의 직무집행도 정지된다. 임원의 직무를 대행할 관리임 선임도 마친 상태다. 관리인에는 금융감독원 직원 1명과 예금보험공사 직원 1명 등 총 2명을 선임했다. 이날부터 바로 업무를 시작할 예정이다.

한편, 옵티머스자산운용은 펀드 투자자금을 공공기관 매출채권에 투자한다며 투자자로부터 수천억원을 끌어모았다. 그러나 실제로는 대부업체 등이 발행한 사모사채에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옵티머스자산운용이 운용 중인 펀드 설정액은 5000억원 이상으로 현재까지 펀드 환매중단 규모는 1000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옵티머스자산운용을 펀드 사기 의혹으로 수사 중이며 전방위적인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또 현직 임원을 소환해 조사 중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Juno22@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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