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절염과 비슷한 증상을 보이는 섬유근육통이란
관절염과 비슷한 증상을 보이는 섬유근육통이란
  • 김민귀 기자
  • 승인 2020.07.03 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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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잘이란 뼈와 뼈가 만나는 부분으로서 팔, 다리 등 신체 여러 부위의 움직임을 가능하게 해주는 구조이다. 관절에는 팔꿈치나 무릎처럼 구부리고 펴는 동작만 가능한 관절도 있고 어깨나 고 관절처럼 돌릴 수도 있는 등 여러 방향으로 움직임이 가능한 관절도 있다. 

간혹 관절 주변이 아파서 관절염을 걱정하고 병원을 방문하지만 실제로는 관절염이 아니고 다른 질환인 경우가 종종있다. 관절염으로 착각할 정도로 비슷한 질환으로 섬유근육통이 있다. 

섬유근육통은 여기저기 몸이 아프고 피로감을 느끼는 병이다. 아직 이병의 원인을 모르며 다른 질환에서도 같은 증상이 흔하게 나타나 매우 혼동되고 잘못 이해되기도 하는 질환이다. 간혹 섬유근육통 환자들은 자신이 관절염에 걸렸다고 생각하지만 실제 섬유근육통은 관절염이 아니며 연부 조직의 류마티즘으로 간주된다. 

류마티즘이란 관절염이나 관절, 근육, 뼈의 질환과 연관되어 나타나는 통증과 뻣뻣함을 말한다. 섬유근육통은 말초신경이 예민해져서 가벼운 자극에도 통증을 느끼는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섬유근육통은 생각보다 흔한 병으로 남자보다 여자에게서 7~10배 정도 잘 발생하며 임신 가능한 연령의 여자에서 더 잘 나타난다.

통증은 섬유근육통의 가장 중요한 증상이다. 처음에는 목이나 어깨에서 시작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전신으로 번져 온 몸이 아프게 된다. 일부 환자는 아주 극심한 통증을 호소하기도 한다. 의사가 신체 검사를 하면 대부분 이상이 없는 것으로 보이지만 자세히 검사를 해보면 특별한 자리에 통증이 아주 심한 압통점을 발견하게 된다. 이 압통점이 섬유근육통의 특징이다. 

섬유근육통 환자 10명 중 9명은 기운이 없고 심하게 피곤하며 지구력 감소, 수면 부족, 감기 기운 및 탈진한 느낌을 호소한다. 때때로 피로 감이 통증보다 더 힘들게 느껴지기도 한다. 일반적으로 밤새 잠을 잤음에도 불구하고 아침부터 피곤함을 느낀다. 또 잠을 깊게 들지 못하며 도중에 깨어나기도 한다. 학자들에 의하면 섬유근육통 환자들은 비정상적인 수면 형태를 보이며 특히 숙면 단계에서 문제가 발생한다.

섬유근육통은 이 병을 앓고 있는 환자의 일상 생활을 방해할 수도 있으므로 정확한 진단과 이 병에 대한 이해가 매우 중요하다.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대부분의 환자는 증상이 호전되고 이 병에 대처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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