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전에 의한 고지혈증 더 적극적인 관리 필요
유전에 의한 고지혈증 더 적극적인 관리 필요
  • 최민규 기자
  • 승인 2020.07.06 06: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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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위주의 식습관과 운동부족의 연관성으로 많이 알려진 고지혈증이 일부는 유전적 원인에 의해 나타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비만도 아니고 술, 담배도 하지 않고 고기보다 채식 위주로 식사를 하는데도 콜레스테롤이 높은 사람은 유전에 의한 것일 수 있다. 

가족성 고지혈증 유전변이를 가진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관상동맥질환이 발생할 위험이 22배나 더 높다는 결과가 나왔다. 이러한 유전자를 가진 사람들은 일반인에 비해 심혈관 질환 위험이 높다라는 의미이므로 평생 동안 더욱더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는 점을 시사하고 있다. 

콜레스테롤 수치는 혈액검사를 통해 알 수 있다. 건강검진을 하게 되면 기본적으로 콜레스테롤 검사를 하고 있기 때문에, 나와 가족들의 콜레스테롤 수치를 알 수 있다. 콜레스테롤 수치는 혈액검사를 통해 알 수 있고, 총 콜레스테롤, 중성지방, HDL 콜레스테롤, LDL 콜레스테롤로 나누어 진다. 

유전에 의한 고지혈증은 좀 더 적극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콜레스테롤은 약 30%가 음식으로 섭취되고, 70%정도는 간에서 만들어 진다. 탄수화물과 당분을 많이 먹으면 간에서 지방으로 만들어 저장을 하는데, 그때 자동으로 콜레스테롤을 생산하게 된다. 결국 동물성 기름과 버터와 같은 포화지방산은 전체 칼로리의 10% 미만으로 제한하는 것은 기본이고, 탄수화물과 과일을 과다하게 섭취하는 것도 자제하는 것이 필요하다. 

대신 채소와 해조류를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좋다. 또한 비만하지 않도록 적정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한데, 과체증이라면 점진적으로 체중을 줄이는 것이 좋다. 마지막으로 몸에 축적되어 있는 지방을 태우고 근육을 키우기 위해 일주일에 3~4회 30분~1시간 정도 유산소운동을 하는 것이 효과적인 방법이다. 

특히 가족 중에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은 사람이 많다면 유전적인 요인에 의해 고지혈증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정기적으로 콜레스테롤 수치를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기본적으로 꾸준한 건강생활습관을 유지하고 필요한 경우 주치의의 처방에 따라 약을 복용하는 것이 좋다. 마지막으로 다음 세대 자녀들과 주변 친인척에게도 고지혈증에 대한 건강정보를 알려주고, 정기적인 검사와 예방을 할 수 있는 방법을 공유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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