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골이가 보내는 건강 적신호
코골이가 보내는 건강 적신호
  • 김근태 기자
  • 승인 2020.07.06 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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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골이는 입천장의 일부인 연구개나 주위 점막이 떨리면서 나는 소리로 우스꽝스러운 소리가 아닌 살려달라는 소리로 해석해야 하는, 매우 위험한 건강 적신호라 할 수 있다.

대개 연구개와 연구개와 목젖의 비후, 편도선과 혀의 비대 등으로 인두 기도가 좁아져 생기는 것으로 수면무호흡증이라는 문제를 유발한다.

컥컥 거리면서 코를 골다가 숨을 쉬지 않고, 다시 푸하고 숨을 몰아 쉬는 등의 호흡문제가 반복되는 코골이는 다양한 질환의 원인이 된다.

심한 코골이로 유발되는 수면무호흡증으로 인한 산소부족으로 뇌와 심장에 치명적인 영향을 끼치며, 숙면을 방해해서 만성 수면 장애와 피로누적에 시달리기도 한다.

학습력과 기억력, 집중력 등에도 영향을 주며 당뇨병, 비만, 고혈압, 질병을 유발 할 수 있다.

캐나다 토론대학 건강정책관리평가연구소에 따르면 폐쇄성 수면무호흡증이 있는 경우 당뇨병에 걸릴 위험이 20~30%까지 높다는 연구결과를 미국 호흡기 응급의학저널에 발표했다. 수면무호흡증으로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이 과다 분비되면서 혈당 수치가 높아지고, 또 습관성 코골이 환자인 경우 인슐린 저항성이 높아 당뇨병 위험이 높아진다.

코골이로 인한 수면무호흡증으로 스트레스가 자극되어 교감신경 호르몬 분비가 활성화되는데 이는 장기적으로 혈압에 영향을 끼쳐 고혈압을 유발하게 된다. 또한 코골이로 산소가 충분히 공급되지 못하면서, 산소 필료량을 채우기 위해 혈액을 더 빨리 순환시키기 때문에 혈압이 높아지기도 한다.

수면무호흡증으로 깊은 잠을 이루지 못하고 자다 깨다를 반복하는 각성상태가 잦아지면 자율신경계가 과도하게 자극되면서 남성호르몬 분비를 방해해서 발기부전 증상이 나타난다. 또한 코골이로 인한 파트너와의 각방사용은 성생활에 있어 최악의 환경일 뿐만 아니라 수면장애로 인한 피로누적은 성적 관심과 호기심을 떨어뜨리고 의욕과 자신감을 부족하게 만든다.

코골이로 인한 수면무호흡증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먼저 체중 감소와 바로 누워 자는 자세교정과 함께 증상을 악화시키는 잠자리 전 음주나 안정제 복용 등을 피해야 한다. 그리고 수면무호흡치료는 단 한 번으로 치료되는 것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치료와 관리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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