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증가 속도 상상 초월, 예방이 중요하다
치매 증가 속도 상상 초월, 예방이 중요하다
  • 최민규 기자
  • 승인 2020.07.08 06: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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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24년에는 치매 환자가 무려 101만 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는데, 치매에 대한 공포가 다양한 연령층으로 확산되면서 예방책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치매는 어느날 갑자기 생기는 것이 아니라, 서구식 식습관, 흡연, 과음, 운동부족 등 잘못된 생활습관이 누적되었다가 발생한다. 과거에는 65세 이상에서 나타나는 노인성 질환이라 여겨졌으나, 최근에는 젊은 치매가 급증하고 있다. 

건강보험공단의 조사 결과 40~50대 중년층 치매환자는 3년 전보다 77%나 중가했다. 30대 치매환자도 늘어나는 추세인데, 30대부터 대뇌회백질 혈류량이 본격적으로 줄어들기 시작하면서 치매의 징조가 만들어 질 수 있다. 

치매는 마땅한 치료제가 없고, 예방이 최선이다, 운동을 하게 되면 신경세포를 성장시키는 BDNF라는 물질이 여러 작용 기전에 위해 뇌세포를 성장시키며, 그로 인해 뇌가 두꺼워지고 치매를 예방할 수 있게 한다. 운동은 걷기나 뛰기와 같은 유산소 운동은 기본이지만, 특히 근력운동과 스트레칭이 매우 중요하다. 기초체력 및 근력이 좋지 않은 상태에서 유산소 운동을 과하게 하면 무릎이나 허리에 무리가 오게 되는데, 이로 인해 운동을 중도 포기하는 사태가 발생하므로 근력운동은 반드시 해야 한다. 

흡연은 동맥경화와 같은 심혈관 질환의 위험을 높이고, 유해 산소와 염증 반응을 유발하여 신경세포를 손상시킨다. 25~30년간 흡연한 경우 비흡연자에 비해 치매 발생 확률이 2,5배 증가한다고 한다. 

사별, 이혼 등 혼자 사는 사람이 치매에 걸릴 위험이 2.9배 높았다. 동호회 활동, 노인정에 가는 등 단체활동을 활발하게 하면서 자주 대화를 나누는 것이 치매 예방에 좋다.

고스톱을 치면 치매를 예방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고스톱의 치매 예방 효과를 인정하면서도 과신은 경계하라고 조언한다. TV나 스마트폰을 멀리하고 독서 바둑 글쓰기 악기 학습, 그림 그리기 등을 많이 하는 것이 좋다. 

음주는 치매를 발생시키는 주요 위험요인으로 술을 자주 마시는 사람은 치매 발병 위험이 7.29배 높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특히 폭탄주를 반복해서 마시게 되면 뇌세포가 손상되고 뇌피질이 얇아지게 되어 결국 치매를 더욱 잘 유발시킨다. 정상인의 뇌에 비해 술을 많이 마신 사람의 뇌는 앞쪽 부분에 검은 색으로 빈 공간이 많은 것을 볼 수 있다. 이는 술을 많이 마시게 되어 전두엽이 위축돼 나타나는 현상이다. 

불포화지방산을 다량 함유한 등푸른 생선, 견과류와 인체의 유해 산소를 제거해 세포 노화를 막는 과일과 녹색채소를 많이 섭취한다. 항산화 효과가 있는 녹차와 뇌 건강에 도움을 주는 우유를 꾸준히 마시는 것도 좋다. 고혈압, 당뇨, 심장질환이 있다면 식이와 약물 등으로 철저히 조절하고 치료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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