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코로나19 치료 거부시 강제 입원 시킨다
이탈리아, 코로나19 치료 거부시 강제 입원 시킨다
  • 뉴시스
  • 승인 2020.07.07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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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치료 "강제 입원 치료 검토"
2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의 트라스테베레 지역에 위치한 산타아리아 성당의 풍경.
2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의 트라스테베레 지역에 위치한 산타아리아 성당의 풍경.

 이탈리아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를 거부하는 이들에 대해 강제 입원을 추진하고 나섰다.
 
6일(현지시간) ANSA통신에 따르면 로베르토 스페란자 이탈리아 보건장관은 현지 매체에 "반드시 치료를 받아야 하지만 거부하는 이들을 강제입원 치료하는 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현재 양성임에도 격리를 하지 않을 경우 징역 3~18개월의 형사적 제재를 받거나 최대 5000유로 벌금을 내야 한다"며 "하지만 병원에 가도록 강제할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앞서 이탈리아 북부 비첸자에서 한 사업가가 코로나19 병원 치료를 거부한 사례가 문제가 됐다. 그는 보스니아를 방문하고 돌아온 뒤 증세가 나타났음에도 병원 치료를 계속 거부했는데 결국 양성으로 나타났다.
 
루카 자이아 베네토 주지사는 입원 거부자들에 대한 강제적 입원치료 도입 등 방역 조치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스페란자 장관 역시 같은 사례가 반복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탈리아는 2월 말 유럽에서 코로나19 확산이 가장 먼저 시작된 나라다. 사망자 수는 7월 5일 기준 3만4861명으로 전 세계에서 네 번째로 많다.
 
3월 중순 전국적인 봉쇄령을 취한 이탈리아는 확산세가 둔화하자 5월 초부터 서서히 제한 조치를 풀었다. 5월 중순부터는 대부분 상점과 음식점이 영업을 재개했다. 이후 재확산이 나타난 일부 지역에서 부분적 제한 조치가 재도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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