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거돈 전 부산시장의 부하 여직원 강제추행 혐의 등 각종 의혹을 수사 중인 부산경찰이 부산시청 압수수색에 나섰다.
부산경찰청은 7일 오 전 시장의 각종 의혹에 대한 수사 마무리 단계에서 최종적으로 확인할 사항이 있어 부산시청을 압수수색했다고 밝혔다.
이날 부산경찰청 수사전담팀 소속 수사관 7명은 오전 9시 반부터 약 두시간 가량 오 전 시장의 정무라인 핵심인 신진구 대외협력보좌관실과 장형철 전 정책수석보좌관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오 전 시장은 지난 4월 초 집무실에서 부하 여직원을 성추행한 사실을 시인하며 같은 달 23일 기자회견을 열어 사퇴했다.
이후 사퇴 과정에서 오 전 시장은 공직선거법 위반, 직권 남용, 불법 청탁 등과 함께 지난해 제기된 다른 성추행 혐의도 불거졌다.
이번 압수수색은 총선 전 성추행 사건을 은폐했다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등의 관련 증거를 찾기 위해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사건 발생 이후 한참 늦은 '뒷북 대응'이라는 지적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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