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장과 관련 하여 발생하는 피부질환
수영장과 관련 하여 발생하는 피부질환
  • 지태영 기자
  • 승인 2020.07.10 06: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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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장과 같이 온도가 높고 습기가 많은 환경에서는 각종 진균과 세균, 바이러스가 존재할 수 있다.

에를 들어 무좀을 일으키는 진균, 농가진을 일으키는 세균, 물사마귀를 일으키는 바이러스, 사마귀를 일으키는 바이러스 등이 있다. 이러한 질환들은 수영장의 오염된 물이나, 공동으로 사용하는 물건, 또는 감염자에 의해 전염될 수 있으며, 피부에 상처가 있는 경우 더 감염되기 쉽다.

한편 피부 건조증이나 가려움증이 있는 사람은 장시간 수영한 후 증상이 악화될 수 있으므로 샤워를 한 후 물기가 아직 남아있는 상태에서 보습제를 발라 주어야 한다.

수영장에서는 자외선의 영향이 중요하다. 자외선이 강한 여름날 야외에 나섰을 때는 피부가 햇볕에 화상을 입기 쉽다. 정오부터 오후 3시까지의 자외선이 가장 강하고, 이 시간에는 구름이 엷게 끼었을 때에도 자외선이 강해서 얇은 옷도 통과한다.

자외선에 과다하게 노출되면 일광화상을 입을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장기적인 관점에서 보면 피부노화가 조기에 나타나거나, 일광각화증이나 피부암 등을 유발할 수 있다. 자외선에 심하게 노출된 이후 잠자리에 들 무렵부터 가려움과 따가운 증상으로 괴로워지기 시작한다. 하루 이틀 지난 뒤에는 피부가 빨갛게되고 통증이 일기도 하며, 심하면 피부에 물집이 생기고 얼굴이나 몸이 붓기도 한다.

이렇게 강한 햇볕에 장시간 노출되면 기미나 주근깨 등 색소성 피부병도 올 수 있으며 피부가 빨리 노화된다. 그러므로 뙤약볕 길에서는 긴 상하의와 차양이 큰 모자 등이 필수다. 특히 오존층 파괴가 심해진 요즈음은 피부암이 올 가능성이 높다.

해변이나 수영장에서 선탠을 할 때는 제품이 물에 씻겨 나가는 것을 고려해 좀 더 자주 바르도록 하며 선탠 후 피부가 극도로 건조해지므로 물을 많이 마시고 보습제품으로 피부에도 충분한 수분을 공급하도록 해야 한다. 수영 중에는 시원하기 때문에 스스로 느끼지 못한 채 자외선에 살갗이 타는 수가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일단 일관화상이 생기면 우선 화끈거리는 부위를 찬물이나 얼음으로 찜질을 해주는 것이 좋다. 특히 차게 한 우유나 오이팩을 하면 더욱 효과적이다. 물집이 잡힐 정도면 화상을 입은 것이므로 전문의를 찾아야하며, 가능한 터지지 않도록 주의하되 터진 경우에는 멸균 소독해 주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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