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 30대 여성 100명 중 4명이 월경불순
20, 30대 여성 100명 중 4명이 월경불순
  • 고일봉 기자
  • 승인 2020.07.09 06:0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우울, 신경과민, 두통, 무력감, 소화불량, 배 허리통증 등 그날이 오기 전과 후 여성들의 몸을 주기적으로 괴롭히는 증상이다. 아이러니하게도 매달 찾아오는 이 지긋지긋한 증후군들보다 여성들을 더 불안하고 힘들게 하는 것은 월경불순이다.

20·30대 미혼 여성에서 급증하고 있는 월경불순의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다.

전문가들은 생리불순의 원인 60~85% 정도가 다낭성 난소 증후군일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다낭성 난소는 초음파상에 2~9mm직경의 난포가12개 이상 관찰되거나 난소의 부피가 10㎠이상 증가한 것으로 무배란으로 인한 무월경, 희발 월경, 난임, 다모증, 여드름, 비만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수능시험, 자격증 시험이나 졸업 작품전, 취업을 앞두고 극심한 스트레스와 수면장애를 겪은 후 발생하는 무월경 환자들은 스트레스의 주 원인이 해결된 후 본인의 원래 생리 주기를 특별한 치료 없이 되찾는 경우가 많다.

거식증, 극심한 체중 감소 및 증가의 악순환에 있는 여성에게서 월경불순이 나타나고 있다. 최근 눈에 띄게 증가하는 환자군으로 키와 몸무게를 객관적으로 확인하여 체질량지수를 기준으로 체중 미달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호르몬제 복용으로 무월경을 치료하기 보다는 적정 체질량 지수 회복이 치료의 초석이다.

전문가들은 운동량 부족, 스트레스 등이 월경불순에 크게 작용하므로 식습관 교정과 업무 시간 외 잠깐의 스트레칭, 운동을 통한 스트레스 해소 등의 노력이 반드시 필요하다.

가임기의 여성은 적어도 1년에 한 번은 산부인과 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 월경전증후군 등의 생리관련 질환은 미리미리 치료받는 등 평소에 산부인과 검진을 자주하는 것이 좋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