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연사의 원인 80%는 심장이다
돌연사의 원인 80%는 심장이다
  • 진영동 기자
  • 승인 2020.07.10 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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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사 또는 돌연사라고 불리우는 이 용어의 의학적 정의는, 일상생활을 잘 영위하다가 증상이 나타나 한 시간 이내에 갑자기 사망하는 것을 말한다. 전조증상 없이 평소에 건강하다가 갑자기 사망하게 되는 것이다. 

돌연사 원인은 대부분 심장으로부터 기인한 것이다. 심장 외에 뇌졸중, 교통사고 등으로 인한 돌연사도 있지만 심장 그 중에서도 특히 급성 심근경색이 돌연사 원인의 약 80%를 차지하고 있다. 온몸에 피를 보내주는 역할을 하는 심장은 10초만 멈춰도 바로 기절을 하고, 4분을 멈추면 뇌가 영원한 손상을 입어 뇌사상태에 빠지게 된다. 

특히 근육으로 되어 있는 심장 특성상 근육이 손상을 입게 되는 것이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심근경색증'이다. 이 심근경색증의 발생 원인이 대부분 심장에 공급하는 혈관 관상동맥 때문이다. 

혈관 관상동맥은, 심장은 계속 음직이는데 혈관이 막혀 혈액 공급이 안 되게 됨으로써 심장이 에너지를 못 얻게 되고 손상이 진행돼 나중에는 썩는 무서운 질병이다. 이렇듯 관상동맥은 심장이 필요로하는 혈액을 공급하는 기관으로, 무게는 500g도 안되지만 온 몸의 피의 약 5% 정도를 받아 활동하는 중추적인 기관이라고 할 수 있다. 

관상동맥은 실제로 머리에 쓰는 관 모양을 하고 있어 '관상동맥'이라고 부르며, 그림에 나와있듯 심장에 공급하는 세 개의 혈관을 관상동맥이라고 부른다. 실제로 이 관상동맥을 통해 혈류가 많이 흐르기 때문에 손상도 많이 입으므로 실제로 동맥경화가 많이 발생하게 되는데, 동맥경화의 정확한 의학적 명칭은 '죽상경화'다. 

죽상경화는 혈관의 내층에 콜레스테롤이 쌓여 죽이나 치즈 같은 덩어리들이 계속 생기다가 어느 순간 갑자기 막이 터지게 되는데, 터진 덩어리들이 혈관 내의 혈액과 만나면 급격히 피가 굳는다. 그게 바로 피떡, 즉 혈전이다. 이 혈전이 혈관을 막게되면 심장으로 가던 혈액 공급이 중단되어 심장근육이 죽게 된다. 이로 인해 어떤 경우는 심정지가 발생하고, 돌연사와 급사 형태로 나타나게 된다. 

혈전은 관상동맥중재술을 통해 혈관 내에 관을 넣어 혈전을 뽑아내고 좁아진 부분을 넓히기위해 스텐트를 삽입하는 등의 시술을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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