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연속 오른 국제금값, 또 1800달러 넘겨
4일 연속 오른 국제금값, 또 1800달러 넘겨
  • 뉴시스
  • 승인 2020.07.09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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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8월 이후 최고치
팬데믹·초저금리·중앙은행 돈 풀기에 연일 상승
6월30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서 한 여성이 금 상점에서 쇼핑 중인 모습.
6월30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서 한 여성이 금 상점에서 쇼핑 중인 모습.

8일(현지시간) 국제 금값이 4거래일 연속으로 오르면서 또 1800달러(약215만원)를 넘겼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8월 인도분 금은 전날 대비 온스당(31.1g) 0.6%(10.70달러)오른 1820.60달러에 마감했다. 2011년 9월 이후 최고치다.

미국을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2차 파동 우려가 나오는 상황에서 금은 연일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투자자들이 안전한 투자처로 몰려든 결과다. 게다가 초저금리 환경은 안전한 실물자산인 금의 가치를 끌어올리고 있으며, 중앙은행들도 경기부양을 위해 돈을 풀고 있다. 

RBC웰스매니지먼트의 조지 게로 이사는 마켓워치에 "팬데믹(전 세계적인 유행병), 관세 분쟁, 중국 문제, 피난처를 찾는 상장지수펀드(ETF)로부터의 끊임없는 매수"를 상승 요인으로 꼽았다.

세계금협회(WGC)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금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ETF에 395억달러가 유입됐다. 지난 2016년 세운 연간 최고치 기록을 웃도는 수치다.

많은 분석가는 느린 경기 회복에 금값이 계속 오를 것으로 보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JS)은 전했다. 가벨리 골드펀드의 분석가 크리스 맨시니는 "모멘텀이 지속 될 것"이라며 "금에 대해 잘 몰랐던 사람들도 폭넓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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