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거주 48세 남성, '비브리오패혈증'으로 사망
창원 거주 48세 남성, '비브리오패혈증'으로 사망
  • 강수련 기자
  • 승인 2020.07.09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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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브리오패혈증 예방 수칙. (경남도 제공)
비브리오패혈증 예방 수칙. (경남도 제공)

경남 창원서도 '비브리오패혈증'으로 인한 사망자가 나왔다.

경남도는 지난 8일 창원에 거주하는 48세 남성이 비브리오패혈증에 감염돼 사망했다고 9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숨진 남성은 최근 회를 먹은 것으로 확인됐으며, 만성 간 질환 등 기저질환이 있었다고 알려졌다. 도는 정확한 감염 원인을 파악 중이다.

여름철 바닷물 온도가 18도 이상 상승하는 6~10월에 주로 발생하는 비브리오패혈증은 오염된 해산물을 덜 익혀서 먹거나 상처 난 피부에 오염된 바닷물이 접촉됐을 때 주로 감염된다.

이 균에 감염되면, 설사·구토·발열·오한·복통 등이 동반되며, 증상 발현 후 24시간 이내에 출혈성 수포 등 피부병변이 발생한다.

만성 간질환이나 당뇨병, 알코올 중독 등 기저질환을 지닌 고위험군 환자는 초기에 치료하지 않으면 사망률이 50% 이상으로 치사율이 높다.

지난 1월 전남 영광과 제주 산지천 해수에서 비브리오패혈증균을 처음 분리한 후 같은 달 17일 경기도를 시작으로 비브리오패혈증 환자가 지속해서 발생하고 있다.

비브리오패혈증 감염 예방을 위해 어패류는 5도 이하의 저온 보관 또는 85도 이상으로 충분히 가열해 섭취해야 한다. 아울러 어패류를 요리한 도마와 칼 등은 깨끗이 소독한 후 사용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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