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증시 급반등…코스피 영향은
中증시 급반등…코스피 영향은
  • 뉴시스
  • 승인 2020.07.09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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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시 호재 전망
코스피 지수가 전 거래일에 비해 2.59포인트(0.12%) 오른 2166.76에 출발했다. 8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가 2.48포인트(0.11%) 오른 2166.65 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759.16)보다 2.03포인트(0.27%) 오른 761.19에,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195.7원)보다 0.3원 오른 1196.0원에 출발했다. 2020.07.08. misocamera@newsis.com
코스피 지수가 전 거래일에 비해 2.59포인트(0.12%) 오른 2166.76에 출발했다. 8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가 2.48포인트(0.11%) 오른 2166.65 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759.16)보다 2.03포인트(0.27%) 오른 761.19에,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195.7원)보다 0.3원 오른 1196.0원에 출발했다. 2020.07.08. misocamera@newsis.com

 = 중국 증시가 이달 들어 급반등하면서 국내 증시에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전 상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1.03% 오른 3438.61에 거래됐다. 이달 들어 무려 15.2% 급등했다. 지수는 지난 8일까지 7거래일째 뛰면서 2년5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번 상승의 특징은 신기술 성장주 보다 금융과 부동산 등의 섹터가 두드러진 상승률을 기록 중이라는 점이다. 중국 부동산 주요 업체의 매출 증가율이 빠르게 회복된 것이 금융업종까지 온기가 확대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진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중국 부동산 주요업체 매출 증가율이 빠르게 회복된 점이 부진했던 금융업종까지 온기가 확대되는 결과를 낳았다"면서 "상해증시 2차 상장(IPO·현재 홍콩 상장)을 앞둔 중국 1위 반도체 업체인 SMIC가 주가 급등으로 예상보다 2배가 넘는 자금 조달에 성공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에 대한 우려가 다소 완화한 것도 호재로 작용했다. 제2파 진원지가 된 수산물 도매시장 신파디에서 지난달 11일 집단발병이 시작한 이래처음  6일과 7일 이틀 동안 신규 환자가 생기지 않았다.

일각에선 중국 경기가 회복되면 국내 주식시장에도 긍정적이겠으나 단기적으로 우리나라에 투자됐던 자금이 중국으로 이동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그러나 중국 경기지표 개선 등으로 회복세가 뚜렷해질 경우 국내 증시에도 호재가 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김용구 삼성증권 연구위원은 "최근 중국 증시 상승이 외국인 유입도 있지만 전적으로 내부 유동성 내부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 때문"이라면서 "코로나19 이후 정상회복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중요한 거래 상대국인 중국이 빠른 속도로 정상화되는 하나의 증거로 볼 수 있다"고 지적했다.

김 연구위원은 "결국 중국 증시가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를 선반영하고 있는 거니까 우리 기업이 중국시장에서 물건을 팔고 이익을 내는지가 우리 시장으로 반영되는 핵심 연결고리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형렬 교보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코로나19 이후 잠재력이 가장 큰 시장인데 뒤늦게 반영됐다고 봐야 한다"면서 "우리로선 동행하는 부분으로 봐야지, 중국 증시 급등이 우리에게 피해가 된다는 것은 과장된 해석이다. 중국에 투자하는 돈과 한국에 투자하는 돈을 구분해서 봐야지 하나로 묶어서 보면 안 된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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