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세연 "박원순 주변인들, 강제추행 방조…고발 예정"
가세연 "박원순 주변인들, 강제추행 방조…고발 예정"
  • 뉴시스
  • 승인 2020.07.10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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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협 부시장 등 5명 고발장 서울청에 접수
김세의 "박원순 처벌 안 되면 주변인이라도"
박원순, 비서에게 성추행 피소…이튿날 숨져
성추행 고소건은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될듯
10일 오전 서울시청 시장실 앞에 고 박원순 시장의 사진이 보이고 있다.
10일 오전 서울시청 시장실 앞에 고 박원순 시장의 사진이 보이고 있다.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가 고(故) 박원순 서울시장과 함께 일했던 주변인들을 강제추행 방조죄로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10일 가세연은 유튜브를 통해 서정협 현 서울시 부시장 등 5명을 업무상 위력에 의한 강제추행 방조죄로 오후 2시께 서울경찰청에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고발 대상자는 서 부시장과 김우영 전 서울시 부시장, 성명불상의 서울시장 비서 업무 관련자 3명 등이다.

김세의 가세연 사내이사는 "박 시장을 고발해서 처벌할 수 없다면 박 시장의 주변인들을 반드시 처벌해서 성추행 피해자의 억울한 마음을 바로잡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박 시장은 경찰 실종 신고 후 약 7시간 만인 이날 새벽 0시1분 서울 성북구 삼청각 인근 산 속에서 시신으로 발견됐다.

그는 지난 8일 전직 비서로부터 성추행 혐의로 고소당한 뒤 바로 다음날 실종됐다가 결국 시신으로 발견됐다.

박 시장에 대한 성추행 혐의는 그의 사망으로 인해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될 전망이다.

이날 오전 공개된 유언장에서 박 시장은 "모든 분에게 죄송하다"며 "내 삶에서 함께 해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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