융통성 없는 원칙주의자
융통성 없는 원칙주의자
  • 고일봉 기자
  • 승인 2020.07.13 0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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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박성 성격장애는 항상 질서를 지키려고 하고 자신이 정한 원칙에 따라서 생활한다. 자신이 하는 일에 최선을 다하기에 직장 내 업무는 뛰어난 편이다.

하지만 융통성이 없고 고집이 세다는 비난을 자주 듣는다. 반복적인 일은 하는 데는 뛰어나지만 창의적인 일을 하는데 한계가 있고, 지나치게 원칙적이어서 주변과 다툼이 많다. 특히 부하직원들에게 많은 비난을 받곤 한다.

전체 인구의 2~8% 가량이 이에 해당한다. 여성보다 남성에서 흔하게 발생하고 첫째 아이에서 더 흔하다는 연구도 있다. 다른 성격장애보다는 적응 능력이 좋고 직장 업무를 인정받기도 하지만 대인관계 문제가 반복되어 우울, 불안, 약물 의존이 병발하기도 한다.

심리적으로 양육과정에서 강압적인 양육방식이나 정서적인 억제와 관련이 된다. 최근 이론에 따르면 성장과정 상에서 억압적인 환경에서의 양육은 좌절감을 만들고 낮은 자존감을 형성하게 한다.

강박성성격장애 환자는 전반적인 완고한 성격으로 스스로는 불편을 느끼지 않고 주변에서 불편해 한다. 또 스스로는 병에 대한 인식이 없어 치료를 받지 않으려 한다.

자기 스스로는 자신이 주의 깊고, 의무감, 도덕적, 책임감이 있다고 생각한다. 주변 사람들이 무능하고 비효율적이어서 문제가 많다면서 비난을 한다. 특히 직장생활 초기에는 적응을 잘할 수 있으나 직급이 올라갈수록 문제가 발생한다.

장기적으로 정신치료가 효과적이고 주된 치료다. 전신치료적으로 억합하고 있는 감정을 표현하고 받아들일 수 있도록 도움을 줘야 한다. 지나치게 억압하고 틀에 박힌 생활 이면에 있는 감정을 표현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어야 한다.

약물치료도 효과적이고 필요하다. 강박사고에 대하여는 앙우울제가 도움이 되고 자신의 뜻에 어긋나는 상항에 대한 불안감에 대하여 항불안제가 좋다. 흔하게 동반되는 우울감, 분노문제, 스트레스 문제에 대하여도 약물치료가 도움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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