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에서 나는 버터, 아보카드
숲에서 나는 버터, 아보카드
  • 김근태 기자
  • 승인 2020.07.15 06: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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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보카도.
아보카도.

캘리포니아롤 음식점, 샐러드 바에 가면 멜론처럼 생겼지만 색깔은 더 선명한 노랑-초록색이면서, 씹었을 때의 느낌은 체다 치즈처럼 촉촉하고 부드러운 과일이 아보카도이다. 

아보카도는 200~300g 정도로 망고와 크기가 비숫하다. 겉에는 수박보다 색이 진한 초록색 껍질이 둘러 쌓여 있고 그 안에는 노랑-녹색으로 이어지는 부드러운 과육이 있다. 가운데는 탁구공 크기 만한 딱딱한 씨가 박혀있는 모습이다.

아보카도 1개의 열량은 200kcal 정도로 다른 과일에 비해 열량이 높고, 총 지방함량도 20g으로 많이 들어있다. 그리고 미량 영양소인 비타민K, 엽산이 풍부해서 비타민 K는 하루 권장량의 38%, 엽산은 30%를 충족시킬 수 있다. 

브드러운 식감을 가진 과일인 바나나와 비교해 보면 아보카도가 열량과 단백질이약 2배로 높고, 엽산은 4배 이상, 비타민A도 2배 이상 많이 함유돼 있다. 비타민K도 과일 중에 가장 높은 편이다. 

아보카도는 다른 과일과 채소보다 더 많은 지방을 가지고 있는데 주로 불포화 지방산을 많이 가지고 있어서 심장과 혈관을 보호하는 작용을 한다. 또한 풍부한 지방은 카로티노이드, 지용성 비타민의 흡수가 잘 되도록 도와준다. 노랑-초록 색깔은 주로 카로티노이드라는 생리활성 물질을 가지고 있는데, 이것은 항암 작용에도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아보카도의 단일불포화지방산은 우리 몸에 들어가서 다른 과일과 채소에 있는 카로티노이드 흡수를 도와주면서 결과적으로 암의 위험을 감소시킬 수 있다. 한 연구에서는 아보카도, 채소, 견과류를 충분히 먹는 여성이 오메가 6 지방산 섭취가 늘어나게 되어 이것이 난소암 위험률을 낮춘다는 연구보고가 있었다. 

아보카도 추출물을 대장암과 식도암세포에 투여했을 떄, 두 암세포 모두 성장을 억제 시켰으며 특히 식도암 세포에 효과가 더 있었다. 아보카도가 가지고 있는 생리활성 물질과 좋은 지방산이 건강 관리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근거다.

항산화작용이 있는 아보카도 특성 때문에 아보카도와 콩을 함께 섞어 추출한 건강보조식품을 뇌졸중이 있는 쥐에게 뉴론을 보호하고 신경 보호 효과를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이 추출물은 골관절염을 완화시키는 콜레스테롤 생합성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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