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들수록 소화가 안 되는 이유는
나이 들수록 소화가 안 되는 이유는
  • 김근태 기자
  • 승인 2020.07.17 06: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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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들수록 우리 몸의 소화를 담당하는 기관들은 많은 변화를 겪게 된다. 이 변화가 바로 노화 과정의 일부이다.

노화가 진행되면서 충치에 의한 치아 손실, 부적합한 의치, 치근의 손상으로 씹는 저작 기능이 떨어질 수 있다. 이는 식욕 저하를 유발할 수 있으며, 부드러운 음식을 선호하게 되면서 고기류, 과일, 채소를 기피하여 불균형적 영양섭취를 하게 되고 이로 인해 변비가 생길 수 있다.

혀는 노화가 진행됨에 따라 유두가 없어지면서 갈라지게 되고, 침 분비가 줄어들면서 소화력이 떨어지고 구강 건조증이 발생하게 된다. 맛을 느끼는 감각이 위치해 있는 혀 기능의 저하는 미각 노화의 원인이라고 할 수 있다. 노화에 따른 미각 기능의 감소는 혀에서 뇌의 미각중추에 이르는 자극 전달의 전도 기능 감소로 발생한다.

노화가 진행되면서 위 점막 기능이 떨어지는데 이는 궤양과 암, 감염 같은 손상에 대한 저항력을 떨어뜨린다. 또한 나이가 들수록 위산 분비가 줄어들게 되는데 50세 이상에서는 30%정도 감소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나이가 들수록 췌관이 늘어나고 지방 소화액인 리파아제 생성이 즐어들고 지방 흡수력이 떨어지게 된다. 그러나 나이가 들어도 췌장액의 분비는 감소하지 않기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지 않고 일상적인 식사를 한다면 췌장의 소화기능은 유지할 수 있다. 간 기능은 50세 이후부터 간세포 수가 줄어들면서 감소하고, 크기가 줄어들게 된다.

장은 소장과 대장으로 분류되는데, 소장은 음식물의 소화, 흡수에 가장 중요한 장기이고 대장은 수분을 흡수하고 소화되지 않은 음식물을 저장, 배설하는 역할을 하는 장기이다. 하지만 노화가 진행될수록 소장과 대장의 기능이 감소한다. 나이가 들면 소장 점막에서 분비되는 효소들의 활성이 감소한다. 이로 인해 비타민D 합성이 저하되고 뼈위 칼슘 손실이 증가되며, 아연, 철분, 구리 등의 흡수가 감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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