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뉴욕에 이어 시카고 마라톤도 취소
보스턴·뉴욕에 이어 시카고 마라톤도 취소
  • 뉴시스
  • 승인 2020.07.15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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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3대 마라톤 전부 '취소'

세계 5대 마라톤 중 하나로 꼽히는 시카고 마라톤이 결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취소를 결정했다.

AP통신은 14일(한국시간) "시카고 마라톤 조직위원회가 10월12일 개최하기로 했던 대회를 취소하기로 했다. 선수, 관중, 자원봉사자 등 참가자들의 코로나19 안전 문제로 행사를 준비하기 어렵기 때문이다"고 보도했다.

미국 보건 당국에 따르면, 시카고에서 5만5000여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고, 2600여명이 목숨을 잃었다.

통상적으로 4만5000여명의 선수가 참가하고, 100만명 이상이 관중으로 자리하는 이 대회에서 안전을 담보하기 어렵다는 판단을 내린 것이다.

로리 라이트풋 시카고 시장은 "시카고 마라톤은 우리들의 자랑스러운 연례행사"라면서도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개인적으로 실망스럽지만 다시 열리게 될 때, 환영을 기대한다"고 했다.

이 대회에 앞서 4월에 열릴 예정이었던 보스턴 마라톤과 11월 개최를 앞뒀던 뉴욕 마라톤이 모두 취소됐다.

1977년 시작된 시카고 마라톤은 보스턴, 뉴욕과 함께 미국의 3대 마라톤 대회로도 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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