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하락…'모더나 코로나 백신' 기대
원·달러 환율 하락…'모더나 코로나 백신' 기대
  • 뉴시스
  • 승인 2020.07.15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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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2.7원 내린 1203.0원 출발
미국 생명공학회사 모더나는 18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1상 임상시험에 성공했다. 사진은 매사추세츠 케임브리지에 있는 모더나 회사 입구. 2020.5.19.
미국 생명공학회사 모더나는 18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1상 임상시험에 성공했다. 사진은 매사추세츠 케임브리지에 있는 모더나 회사 입구. 2020.5.19.

 '모더나 백신' 기대감에 원·달러 환율이 하락 출발했다.

1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204.6원)보다 2.7원 내린 1203.0원에 출발했다. 전날 4.8원 올라 1205원선에서 마감했으나 이날 상승분을 반납하고 있는 것이다. 장초반 낙폭을 키워 1200원선까지 내려가기도 했다. 미국 뉴욕 증시 상승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개발 기대감이 위험선호 심리를 부추기고 있는 영향이다.

미국 제약업체 모더나는 오는 27일 코로나19 백신 개발을 위한 3상 임상시험을 시작할 것이라는 계획을 밝혔다. 백신 개발에 필요한 초기 임상시험에서는 참가자 45명 전원에게서 항체가 생성된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 증시는 미국 정부의 경기부양 기대에 상승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14일(현지시간)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2.13% 올라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34%,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94% 상승했다.

코로나19 백신 개발 기대를 반영한 국내 증시도 오름세를 보이고 있어 원달러 환율 하락을 자극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다만 미중 갈등에 따른 위안화 약세는 환율 하락폭을 제한할 수 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모더나 백신 효과 소식 등으로 원달러 환율도 하락할 것"이라며 "다만 타이트한 수급 여건, 백신 호재가 단발성에 그칠 가능성 등으로 하락이 제한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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