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기사 제목에 '조국 아들 입시 서류 폐기'… 정치적 공격"
조국 "기사 제목에 '조국 아들 입시 서류 폐기'… 정치적 공격"
  • 뉴시스
  • 승인 2020.07.15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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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제목만 보면 입시 서류 폐기와 관련된 것처럼 인식"
"기자들도 사실 알고 있었을 것…정치적 공격이라 생각"
가족 비리와 감찰 무마 의혹 사건 등으로 기소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3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리는 공판에 출석해 기자들에게 입장을 밝히고 있다.
가족 비리와 감찰 무마 의혹 사건 등으로 기소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3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리는 공판에 출석해 기자들에게 입장을 밝히고 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15일 교육부 종합감사에서 아들의 연세대 대학원 입시 서류가 폐기된 것은 자신도 모르는 일이라며 아들 이름을 기사 제목에 담은 언론 보도 행태를 비판했다.

조 전 장관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관련 기사들을 언급하며 "저와 제 가족은 동 서류가 언제, 왜, 어떤 과정을 거쳐 보존기간 규정을 위반하여 폐기되었는지를 전혀 알지 못한다"며 "연세대학교 안팎의 어느 누구에게도 폐기를 부탁한 적이 없음은 물론이다"라고 밝혔다.

앞서 교육부는 전날 공개한 연세대 종합감사 결과 보고서에서 대학원 7개 학과에서 2016년도 후기 입학부터 4년 간 진행한 석·박사 입학전형 중 의무적으로 보존해야 할 서류를 갖추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조 전 장관은 또 아들 조모씨의 2018년도 정치외교학과 대학원 입시 서류도 포함됐다면서 언론들이 비중있게 보도한 것이 자신 또는 가족이 학교 측의 서류 폐기 과정에 개입했을 수 있다는 잘못된 인식을 심어줄 수 있다며 우려의 뜻을 나타냈다.

그는 "어제 여러 언론이 교육부의 연세대학교 감사 결과를 보도하면서, 기사 제목에 '조국 아들 입시 서류 폐기' 문구를 넣었다"며 "제목만 보면, 마치 저 또는 제 가족이 동 대학원 입시 서류 폐기와 관련이 있는 것처럼 인식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상의 사실을 기자분들도 잘 알고 있을 것인데, 교육부 감사 결과를 그런 식으로 보도하는 것은 보도의 목적이 사실 전달이 아니라 저에 대한 정치적 공격이라고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며 "언론인 여러분, 찌르되 비틀지는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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