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를 보호하는 영양소
뇌를 보호하는 영양소
  • 오신기 기자
  • 승인 2020.07.20 06: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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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지기능의 저하는 나이가 들면서 나타나는 자연스러운 현상이지만, 노인의 인지기능의 감소는 개인의 삶의 질을 떨어뜨릴 뿐만 아니라 주변 사람들의 삶의 질에도 영향을 미치므로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생각을 담당하는 뇌는 기능을 유지하기 위해서 스스로 에너지를 생산해야 한다. 만약 에너지를 생산하고 잔달하는 과정이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뇌가 제대로 작동하기 힘들다.

뇌가 우리 몸에서 차지하는 무게는 체중의 약 2%로, 그리 많지 않지만 상당히 많은 양의 에너지를 사용하는데, 이때 필요한 에너지를 얻기 위해서는 포도당이 필요하다.

휴식 시 뇌는 우리가 섭취하는 탄수화물의 약 50% 이상을 사용하고 이중 약 80%가 단지 에너지 공급의 목적으로 사용된다. 만약 지속적으로 포도당을 뇌에 공급하지 않는다면 뇌에 있는 포도당의 양은 10분 안에 고갈된다.

또한 포도당은 기억력을 향상시키는 작용을 한다는 연구결과가 있는데, 특히 젊은 세대보다 노인들에게 더 효과적이라고 한다. 포도당이 대사되는 중간에 생성되는 물질들이 신경관련 물질을 만드는데 사용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뇌가 제대로 작동하기 위해서는 기본적인 에너지원인 포도당의 공급이 중요하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노인들의 인지기능이 저하되는 요인으로 주목 받는 영양소로 비타민B군이 있다. 비타민B군은 포도당과 같은 단일탄소의 대사에 관여하고 있는데, 단일탄소의 대사가 이루어지는 동안 호모시스테인이라는 물질이 생성된다.

만약 우리 몸에서 비타민B군이 부족하다면 호모시스테인이 계속 쌓이게 되어 심혈관 질환의 위험 요인이 될 뿐만 아니라 중추신경계에서는 DNA손상을 일으켜 인지기능이 저하될 수 있다고 한다.

한 연구에 따르면 알츠하이머 질환을 가진 사람이 치매가 없는 사람에서 보다 호모시스테인의 농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뇌가 제대로 작동하기 위해 포도당뿐만 아니라 비타민B군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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