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딥:풀이]① 백구영 "더보이즈, 잘할 수 있다는 가능성 엿봤죠"(인터뷰)
[N딥:풀이]① 백구영 "더보이즈, 잘할 수 있다는 가능성 엿봤죠"(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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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07.19 0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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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보이즈 주연(왼쪽부터), 큐, 백구영 안무가, 더보이즈 선우, 제이콥/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서울=뉴스1) 고승아 기자 = 그룹 더보이즈가 최근 종영한 엠넷 '로드 투 킹덤'을 통해 크게 도약했다. 그간 '소년'임을 노래하던 더보이즈의 청량미는 온데간데없었다. 올해 2월 첫 번째 정규앨범 '리빌'(REVEAL)을 통해 변신을 꾀한 더보이즈는 '로드 투 킹덤'으로 자신들의 성장 가능성에 대한 청사진을 자신감 있게 펼쳐 보였다. 매 무대 수준급 퍼포먼스를 보여준 열한 명의 멤버들은 트리플 1위를 기록한 것은 물론, 파이널 라운드에서 최종 누적 점수 1위와 생방송 투표 1위를 차지하며 단독으로 '킹덤'에 진출하게 됐다.

더보이즈가 '로드 투 킹덤'에서 호평을 받은 건 짜임새 있는 퍼포먼스 덕이다. 대면식 '90초 퍼포먼스'에서 화랑으로 변신한 더보이즈는 처음부터 단숨에 무대를 휘어잡았다. 1차 경연에서는 태민의 솔로곡인 '괴도'를 열한 명의 퍼포먼스로 탈바꿈시켜 완벽한 다인원 안무를 선사했고, '리빌'에서는 역대급 스케일의 무대로 모두를 놀라게 했다. 각 퍼포먼스의 연결성을 더욱 높인 '도원경', 더보이즈만의 칼군무가 살아난 '체크메이트'(CHECKMATE)는 더보이즈의 매력을 극대화시키며 '재발견'이 이뤄지게 했다.

이 같은 결과에는 더보이즈의 실력이 크게 작용했지만, 이들과 첫 호흡을 맞춘 퍼포먼스 디렉터의 역할도 빼놓을 수 없다. 보아, 동방신기, 태민, 엑소 등 수많은 K팝 그룹들의 안무를 책임져온 백구영 안무가는 '로드 투 킹덤' 프로젝트로 더보이즈와 처음 호흡을 맞췄다. 이 프로젝트에서 더보이즈의 모든 퍼포먼스와 무대 전반을 책임진 백구영은 멤버 수가 많은 더보이즈의 무대를 더욱 간결하고, 멋지게 표현해내 호평을 얻었다. "'티키타카'가 좋았다"는 백구영과 더보이즈는 첫 호흡임에도 시너지를 제대로 발휘했다.

더보이즈와 백구영의 인연은 앞으로도 계속될 예정이다. 멤버들의 실력과 열정을 거듭 칭찬한 백구영은 "더보이즈에게서 내가 만들어낸 안무를 잘 표현할 수 있겠다는 가능성을 봤다"며 "더보이즈가 방탄소년단처럼 되지 말라는 법은 없다. 실력이 있는 만큼 더 높이 올라갈 가능성이 있다. 더 잘 될 거라고 자신한다"고 강조했다.

앞으로의 시너지가 더 기대되는 백구영과 더보이즈 주연, 큐, 제이콥, 선우를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더보이즈 주연(왼쪽부터), 큐, 백구영 안무가, 더보이즈 선우, 제이콥/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로드 투 킹덤'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그 이후 어떻게 지냈나.

▶(큐) '로드 투 킹덤' 끝나자마자 충전하는 시간을 가졌다. 못했던 운동도 시작하고 꾸준히 춤 수업받으면서 지내고 있다.

▶(주연) 더 발전하고 싶은 욕심이 있어서 자기 계발의 시간을 가지는 중이다. 댄스 연습과 운동을 하고, 보컬 레슨도 받고 있다.

-'로드 투 킹덤'에서 더보이즈와 백구영 안무가의 호흡이 화제를 모았다. 어떤 계기로 일을 함께하게 됐나.

▶(백구영) 원래 지난해에 더보이즈 소속사를 통해 함께 일을 해보자는 제안을 받았는데 당시엔 스케줄이 맞지 않아 못 만났다. 그게 마음에 걸렸었는데, 이번에 '로드 투 킹덤'을 같이 해보자는 제안을 받았고, 마침 기회가 잘 맞아서 함께 일을 하게 됐다.

 

 

 

 

 

더보이즈 주연/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더보이즈의 어떤 부분을 보고 같이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는지 궁금하다.

▶(백구영) 협업 제안을 받고 퍼포먼스 영상을 찾아 봤는데 나쁘지 않았다. 전체적으로 어우러지는 합이 좋더라. 퍼포먼스를 만드는 사람으로서, 내가 어느 정도 힘을 합치면 더보이즈가 무대를 더 잘 소화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더보이즈라면 충분히 가능성이 있을 것 같았다.

-구체적으로 어떤 가능성을 본 것인가.

▶(백구영) 사실 전문 댄서들이 안무를 만들어도 실제로 구현하기 어려운 부분이 많아서 포기할 때가 많다. 그런데 더보이즈에게서 내가 만들어낸 안무를 잘 표현할 수 있겠다는 가능성이 보였다. 어려운 안무를 소화해줄 수 있는 아티스트를 만난 거다. 더보이즈가 퍼포먼스로 호평을 받은 만큼, 나도 더보이즈와 작업을 한 게 '이득'이 됐다. 서로가 서로에게 굉장한 힘이 된 거다.

-'로드 투 킹덤'에서 전체적으로 무대를 어떻게 기획했나.

▶(백구영) 전체적으로 무대에 서사를 입히려 했고, 무관객으로 진행해 카메라를 자유롭게 쓸 수 있었기 때문에 그 부분을 중점적으로 살렸다. 또 댄서 크루들, 더보이즈 멤버들이 주도적으로 아이디어를 내게 해 무대를 어떻게 구성할지 결정했다. 좋은 아이디어가 많이 나왔다. 사실 '괴도'는 내가 원곡 안무에 참여했기 때문에 퍼포먼스 구성 자체는 힘들지 않았다. 오히려 '도원경'과 '체크메이트'가 어려웠다. 새로운 아이디어가 떠오르지 않아서 답답했다. 아이디어가 마음에 들지 않아서 연습하다가 도중에 갈아엎기도 했다. 그럼에도 더보이즈와 합이 잘 맞아서 퍼포먼스를 완성해 무대에 올릴 수 있었다.

 

 

 

 

 

더보이즈 제이콥/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더보이즈는 '로드 투 킹덤'을 하면서 특히 어려웠던 무대가 있었나.

▶(큐) 난 '괴도'가 가장 힘들었다. 당시에 몸이 이상하게도 말이 듣지 않더라. 마치 몸이 돌이 된 느낌이라 연습할 때부터 무대까지 정말 힘들었다.

▶(주연) '도원경'이 힘들었다. 음악의 아름다움을 표현하기 위해서는 테크닉적인 것을 부각하기보다 퍼포먼스를 통해 '아름답다'는 느낌이 들도록 해야 했다. 처음 해보는 스타일이라 그런 '표현법'이 어려웠다.

▶(제이콥) 나도 '도원경'이 어려웠다. 처음엔 맨발로 추는 게 아니었다. 신발을 신고 연습하다가 맨발로 해야 하니 밸런스 잡는 게 어려웠고, 디테일한 동작들이 힘들었다.

-가장 만족스러운 무대는 무엇인가.

▶(선우) 스스로 만족한 무대는 없었다. 퍼포먼스 구성과 스토리, 의상은 정말 만족했는데, 스스로 실력에 대해 만족하지 못했다. 무대를 모니터하면서 '더 잘할 수 있었는데' 싶더라. 그래도 이번 기회를 통해 계속 찾아보게 되는 무대를 만든 것 같다. 하나 꼽자면 '리빌'이 멋있지 않았나 싶다.(웃음)

▶(백구영) 디렉터로서 모든 부분을 아니까 방송을 볼 때는 아쉬운 부분만 보인다. 무대를 만든 사람도, 무대 위에서 하는 사람도 그렇고 아쉬움이 남지 않으면 발전이 없는 것이라 생각한다. 만든 사람으로선 아쉬움이 큰 편이 낫다. 그렇지만 만족하는 무대를 하나 꼽자면 '체크메이트'가 가장 괜찮았다. 멤버들을 처음 만났을 때보다 실력이 점점 더 늘어가는 게 보여서 기분 좋았다.

 

 

 

 

 

더보이즈 큐/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더보이즈가 초반 강렬한 퍼포먼스에 이어 중후반에는 부드러운 콘셉트를 선보였다가, 다시 마지막 '체크메이트'로 임팩트를 남겼다. 그 흐름도 하나의 전략이었나.

▶(백구영) 맞다. 의도한 것이다. 대면식 때 화랑 콘셉트를 준비하면서 기를 잡자고 생각했다. 그리고 1차 경연 때부터 스토리를 가져가야 한다고 생각했다. 물론 퍼포먼스는 기본이었다. '로드 투 킹덤'은 경연이지 않나. 흐름을 리드하는 것이 중요하다. 만약 멤버들이 잘 따라와 주지 않았으면 힘들었을 것이다. 나 혼자 만든다고 되는 게 아니지 않나. 모두가 다 같이 '으쌰으쌰'해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

▶(주연) 초반에 강렬하게 가고, 스케일이 큰 무대를 하다가 부드러운 느낌까지 표현하는 등 매번 다른 걸 보여주기 위해 노력했다. 사실 경연을 진행해 나가면서 (백구영) 선생님이 앞을 내다보신 거란 생각이 들었다. 천재인 것 같았다.

▶(선우) 이렇게 경연을 해나가면서 스스로 자신감도 붙었다.

-'로드 투 킹덤'을 진행하면서 대중의 반응도 봤나. 기억에 남는 게 있다면.

▶(큐) 사실 무대 끝나고 다 찾아봤다.(웃음) '이 무대는 돈 주고 봐야 할 것 같다'는 댓글을 봤는데 정말 감사했다. '로드 투 킹덤'을 통해서 특별한 무대를 많이 만들 수 있어서 좋았는데, 이런 반응을 보니까 더 열심히,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더보이즈 선우/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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