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강성훈, 1년전 아들 치료해준 의료진에 감사 인사
[PGA]강성훈, 1년전 아들 치료해준 의료진에 감사 인사
  • 뉴시스
  • 승인 2020.07.21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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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훈이 25일(현지시간) 미 코네티컷주 크롬웰의 TPC 리버 하이랜드에서 개막한 트레블러스 챔피언십 첫날 17번 홀에서 티오프 전 웃음짓고 있다. 강성훈은 5언더파 65타로 공동 11위로 출발했다. 2020.06.26.
강성훈이 25일(현지시간) 미 코네티컷주 크롬웰의 TPC 리버 하이랜드에서 개막한 트레블러스 챔피언십 첫날 17번 홀에서 티오프 전 웃음짓고 있다. 강성훈은 5언더파 65타로 공동 11위로 출발했다. 2020.06.26.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활약하고 있는 강성훈(33)이 1년전 아들을 치료해준 의료진에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강성훈은 20일(한국시간) 1년전 메모리얼 토너먼트 직후 겪었던 아들의 사고와 위급했던 상황에서 아들이 건강하게 집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헌신을 다해 치료를 해준 네이션와이드 아동 병원의 관계자들의 도움에 감사를 표현하기 위해 PGA 투어를 통해 인사를 전달했다.

강성훈은 지난해 5월 말 메모리얼 토너먼트에 참가했다가 컷 탈락 후 US오픈을 준비하고 있었다. 이후 경기장에 가는 도중, 아들이 침대에서 떨어졌다는 소식을 접했다. 처음엔 크게 다치지 않았을 것이라고 생각했다가, 응급차를 타고 병원으로 이송중이라는 소식을 듣고 깜짝 놀랐다.

검사 결과 침대에서 떨어지면서 뇌진탕이 발생했고, 측두골에 금이 가서 뇌척수액이 흘러나오고 있다는 진단을 받았다.

이후 수술을 잘 마친 아들을 데리고 자택인 댈러스로 돌아가려고 했으나 기압 때문에 항공기를 탑승할 수 없었다.

강성훈은 하는 수 없이 퇴원 후 병원이 있는 오하이오주 콜럼버스에서 텍사스주 댈러스까지 1675㎞ 거리를 차량으로 15시간동안 운전해 가야야했다. 

강성훈과 그의 가족. (사진 갈무리=PGA투어 홈페이지)
강성훈과 그의 가족. (사진 갈무리=PGA투어 홈페이지)

강성훈은 "우리가 머물던 호텔 근처에 미국에서 가장 좋은 병원으로 손꼽히는 어린이 병원이 있었다는 점은 정말 다행이었다"며 "네이션와이드 어린이 병원의 의료진들은 정말 친절했고 믿음직스러웠다"고 말했다.

그는 "그들은 정성을 다해 치료를 해줬다. 여러 의사선생님들이 아들의 방에 와서 상태를 살펴줬다. 너무 무서운 상황이었지만, 아내가 진정할 수 있도록 옆에서 도와줬고, 그리고 제가 병원에 도착한 뒤에도 친절하고 사려 깊게 모든 과정을 진행해 줬다"며 "아이의 입원부터 퇴원까지 우리 가족이 경험한 의료진의 친철과 배려는 항상 감사하고 좋은 기억으로 남아있다"고 덧붙였다.

강성훈은 "아들은 한쪽 청각이 조금 떨어진 것 말고는 잘 회복하고 있다"며 "메모리얼 토너먼트 주간이 되면 이날의 일과 의료진들에게 감사한 마음이 떠오를 것 같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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