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이섬유소 변비뿐 아니라 여러 질환 예방
식이섬유소 변비뿐 아니라 여러 질환 예방
  • 김근태 기자
  • 승인 2020.07.23 06:1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튼튼한 장 지킴이 식이섬유소가 변비 뿐 아니라 폐 건강에도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주목을 받고 있다.

미국 네브래스카대학병원 코린 핸슨 박사가 미국흉부학회 회보에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평소 식이섬유소를 많이 섭취한 사람일수록 폐기능이 더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영양 연구에 등록된 성인 1921명의 자료로 식단과 폐기능 검사 수치와의 관련성을 분석했다. 그 결과 식이섬유소 섭취량이 낮은 그룹에서는 폐기능 검사에서 50.1%만 정상 소견을 보인 반면 식이섬유소 섭취가 높은 그룹에서는 68.3%가 정상 소견을 보였다. 섬유소 섭취가 낮은 그룹보다 18%나 높았고, 이는 흡연, 체중, 사회경제수준 등 다른 요인들을 같은 결과를 보였다.

코린 핸슨 박사는 폐질환의 원인이 대부분 염증이라고 말하며, 식이섬유소가 염증을 감소시킨다는 다른 연구들을 인용하여, 식이섬유소가 염증 반응을 줄여 폐질환을 예방하는 것으로 추측된다고 말했다.

귤.
귤.

식이섬유소는 이 뿐만 아니라 당뇨, 동맥경화, 비만, 대장암 등을 예방하는 것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식이섬유소는 소화 흡수 과정에 수분 이용 여부에 따라 수용성 섬유소와 불용성 섬유소로 나뉘며, 종류별로 효능이 다양하다.

수용성 식이섬유소는 귤, 유자 등 감귤류와 바나나, 해조류, 귀리, 견과류가 있다.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을 낮추어 심혈관질환을 예방한다. 또 당의 흡수 속도를 늦추어 당뇨병 예방 및 치료에 도움을 준다. 오랫동안 포만감을 느끼게 하여 체중조절에 도움을 준다.

불용성 식이섬유소는 고구마, 감자, 옥수수 등의 곡류와 팥, 대두, 녹두 등의 콩류와 시금치, 부추, 버섯 등의 채소류가 있다. 변의 부피를 늘리고, 부드럽게 하며, 유익한 장내 세균을 증식시켜 장운동을 촉진하여 변비 예방에 좋다. 발암물질에 달라붙어 대장을 빨리 통과하여 배출하도록 도와 대장암을 예방 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