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 11년 만에 FC서울 복귀…3년6개월 계약
기성용, 11년 만에 FC서울 복귀…3년6개월 계약
  • 뉴시스
  • 승인 2020.07.22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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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집으로 돌아온 느낌"…등번호 8번
기성용이 11년 만에 친정팀 FC서울로 복귀했다. (제공=FC서울)
기성용이 11년 만에 친정팀 FC서울로 복귀했다. (제공=FC서울)

기성용(31)이 친정팀 FC서울과 2023년까지 3년 6개월 계약을 맺고 11년 만에 프로축구 K리그 무대로 복귀했다.

서울은 21일 기성용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계약 조건은 상호 합의 하에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11년 만의 복귀다. 2006년부터 2009년까지 서울 소속으로 K리그 통산 80경기 8득점 12도움을 기록한 기성용은 이후 스코틀랜드 명문 셀틱FC로 이적하며 유럽 무대에 진출해 스완지시티, 선덜랜드, 뉴캐슬 유나이티드(이상 잉글랜드), 마요르카(스페인) 등을 거쳤다.

국가대표로도 세 번의 월드컵과 두 번의 올림픽에 출전했고, A매치 110경기에서 10득점을 기록했다.

2015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준우승과 2018년 러시아월드컵에선 대표팀 주장으로 활약했다.

또한 대한축구협회 올해의 선수상을 통산 3차례 수상(2011년·2012년·2016년)한 한국 최고의 미드필더다.

올해 초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뉴캐슬을 떠난 기성용은 애초 K리그 복귀를 추진했지만 원소속팀이었던 서울과 협상에 이르지 못했다.

FC서울이 기성용 영입을 발표했다. (제공=FC서울)
FC서울이 기성용 영입을 발표했다. (제공=FC서울)

전북 현대 이적 가능성이 있었지만, 서울과 위약금 문제로 불발됐다.

결국 국내 유턴에 실패한 기성용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마요르카와 단기 계약을 맺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시즌이 중단된 데다 부상까지 입어 이렇다 할 활약을 보이지 못하고 지난달 말 계약 만료로 귀국했다.

기성용의 영입으로 이번 시즌 성적 부진에 시달리는 서울도 반전을 노릴 수 있게 됐다.

서울 구단은 "프랜차이즈 스타 기성용의 합류로 서울만의 팀컬러를 보다 확고히 보여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기성용은 "오랜만에 집으로 돌아온 느낌이다. FC서울은 축구 인생에 있어서 여기까지 올 수 있게 만들어준 가장 소중하고 사랑하는 팀"이라며 복귀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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