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매치 기록 찾은 김호곤·조영증·박성화, 센추리클럽 등재
A매치 기록 찾은 김호곤·조영증·박성화, 센추리클럽 등재
  • 뉴시스
  • 승인 2020.07.24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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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범근 기존 119경기에서 130경기 출전으로 수정
허정무·조광래는 올림픽 예선 포함돼 센추리클럽 미달
1970~1980년대 한국 축구 전설 김호곤-조영증-박성화가 FIFA 센추리클럽에 새롭게 이름을 올렸다. (제공=대한축구협회)

대한축구협회는 1970~1980년대 국가대표팀 수비수로 활약한 김호곤(70), 조영증(66), 박성화(65)가 국제축구연맹(FIFA) 센추리클럽에 새로 이름을 올렸다고 23일 밝혔다.

센추리클럽은 FIFA가 공인한 A매치에 100경기 이상 출전한 선수들을 뜻한다.

FIFA는 지난달 30일 센추리클럽 명단을 홈페이지에 업데이트하면서 세 명의 이름을 추가했다. 김호곤은 117경기, 조영증은 102경기, 박성화는 101경기에 각각 출전한 것으로 기록됐다. 

또 이미 센추리 클럽에 등재됐던 차범근은 기존 119경기에서 11경기가 늘어난 130경기 출전으로 수정했다.

FIFA의 이번 발표는 최근 대한축구협회가 보낸 기록 자료를 수용한 데 따른 것이다.

협회는 지난 10년간 자료가 없거나 불분명한 1980년대까지의 국가대표팀 경기 기록을 조사했고, 그 결과 김호곤, 조영증, 박성화, 허정무, 조광래가 100경기 이상 출전한 것으로 조사됐다. 차범근의 출전 기록도 추가로 확인했다.

협회는 이 기록을 정리해 지난 6월초 FIFA에 보냈다. FIFA는 이를 토대로 김호곤, 조영증, 박성화를 새롭게 센추리클럽에 포함했고, 차범근의 출전 기록도 늘렸다.

그러나 아쉽게도 허정무와 조광래는 센추리 클럽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FIFA는 "두 선수의 출전 기록에 포함된 올림픽 예선 경기는 A매치로 인정할 수 없어 100경기에 미달한다. 올림픽 경기는 1948년 런던 대회까지만 A매치로 인정하는 것이 FIFA의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허정무는 12회, 조광래는 6회의 올림픽 예선 경기에 출전한 바 있다. 김호곤, 조영증, 박성화 역시 과거 올림픽 예선 경기에 출전했으나 그 경기들을 제외하더라도 100경기가 넘는다.

이번 등재로 FIFA 센추리클럽에 가입된 대한민국 남자 선수는 10명에서 13명으로 늘어났다.  한국은 국가별 센추리클럽 가입 남자선수 순위에서 지금까지 9위였으나 이번에 3명이 추가됨에 따라 스페인, 에스토니아와 함께 공동 4위가 됐다.

미국과 사우디아라비아가 17명으로 공동 1위이고, 한국은 아시아 국가로는 사우디에 이어 2위다. 일본은 8명, 북한이 1명을 보유하고 있다.

◇FIFA 센추리클럽에 가입한 대한민국 남자 선수(총 13명)

홍명보 – 136경기
이운재 - 131경기
차범근 – 130경기
이영표 – 127경기
유상철 – 120경기
*김호곤 – 117경기
기성용 – 110경기
김태영 – 104경기
이동국 – 104경기
*조영증 – 102경기
황선홍 – 102경기
*박성화 – 101경기
박지성 – 100경기
*표시는 새롭게 등재된 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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