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조원희 등 컴백…볼거리 풍성해진 K리그
기성용·조원희 등 컴백…볼거리 풍성해진 K리그
  • 뉴시스
  • 승인 2020.07.24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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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용, FC서울 유니폼 입으며 '쌍용' 모두 복귀
11만 구독자 인기 유튜버 조원희, 전격 현역으로 돌아와
선두 경쟁 울산·전북, 전력 보강 이후 행보는
기성용이 22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 입단 기자회견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0.07.22.
기성용이 22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 입단 기자회견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0.07.22.

프로축구 K리그가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다양한 스토리를 만들어내며 한층 풍성한 볼거리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단연 화제의 중심은 오랫동안 국가대표 주장으로 활약했던 기성용(31·서울)이다.

기성용은 여름 이적시장 마감을 하루 앞둔 지난 21일 친정팀 FC서울과 2023년까지 3년6개월 계약을 맺었다. 2009년 스코틀랜드에 진출한 이후 11년만의 K리그 복귀다.

유럽 진출 전, 서울 유니폼을 입고 K리그 통산 80경기에서 8골 12도움을 올렸던 그는 스완지시티, 선더랜드, 뉴캐슬 유나이티드(이상 잉글랜드), 마요르카(스페인) 등을 거쳤다.

A매치 110경기(10골) 출전으로 센추리클럽에 가입했고, 월드컵 무대를 세 차례나 밟았다. 또 대한축구협회 선정 올해의 선수상을 3차례(2011년·2012년·2016년) 수상한 역대급 미드필더다.

올해 초 뉴캐슬을 떠나 K리그 복귀를 추진했다가 협상이 결렬됐지만 여름 이적시장에서 다시 친정 유니폼을 입기로 결정했다.

절친 이청용(32·울산)은 이번 시즌 개막을 앞두고 유럽에서 돌아와 울산 현대 유니폼을 입었다. 3골 1도움으로 녹슬지 않은 기량을 뽐내며 울산의 선두 질주를 이끌고 있다.

서울에서 '쌍용'으로 불렸던 둘이 이제는 다른 유니폼을 입고 대결을 펼쳐야 한다.

베테랑 조원희(37·수원FC)의 복귀도 신선하다. 2018년 수원 삼성에서 은퇴한 그는 2년 만에 K리그2(2부리그) 수원FC 유니폼을 입는다. 플레잉코치 자격이다.

은퇴 이후 인기 유튜버로 활동하다가 전격 복귀한 것이다. '이거해조 원희형'이라는 유튜브 채널의 구독자는 11만명이 넘는다.

K리그2 수원FC가 조원희를 플레잉코치로 영입했다. (제공=프로축구연맹)
K리그2 수원FC가 조원희를 플레잉코치로 영입했다. (제공=프로축구연맹)

2018년 K리그2 득점왕 출신 나상호(24·성남)는 일본 J리그에서 뛰다가 단기 임대로 성남FC 유니폼을 입고 돌아왔다.

해외에서 먼저 활동하다가 K리그로 향한 선수들도 눈길을 끈다.

일본 J리그에서 데뷔해 삿포로에서 뛰었던 국가대표 골키퍼 구성윤(26)은 대구FC에 합류해 조현우(울산)와 최고 수문장 대결을 펼친다.

또 독일 분데스리가2 홀슈타인 킬에서 뛰었던 서영재(25)는 K리그2 대전 하나시티즌 유니폼을 입었다.

선두 경쟁을 펼치고 있는 울산과 전북 현대는 전력을 보강해 보강해 향후 더욱 치열한 싸움을 예고했다.

울산은 국가대표 왼쪽 풀백 홍철을 수원 삼성에서 영입해 수비 라인을 강화했다.

최근 주춤한 전북은 수비형 미드필더 신형민, 프리미어리그 출신 공격수 바로우, 브라질 코린치안스 출신 공격수 구스타보를 영입하며 반전을 꾀하고 있다.

K리그 사상 첫 4연패에 도전하고 있는 전북은 지난달 28일 울산과의 대결에서 2-0으로 승리하며 선두로 치고나가는 듯 했으나 이후 상주 상무에 덜미를 잡히는 등 2무1패로 부진하다. 8승2무2패(승점 26)로 울산(승점 29)에 이은 2위다.

프로축구연맹에 따르면, 지난달 25일부터 이달 22일까지 여름 이적시장에서 총 59명이 추가 등록을 마쳤다. K리그1이 22명, K리그2가 37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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