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대선출마 카녜이 웨스트 연일 소동...카다시안 "내 남편 양극성 장애"
美대선출마 카녜이 웨스트 연일 소동...카다시안 "내 남편 양극성 장애"
  • 뉴시스
  • 승인 2020.07.24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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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설'에 "카다시안 불륜" 폭주
카다시안 "연민 베풀어 달라"
미국의 유명 래퍼 카녜이 웨스트의 돌발 발언이 이어지자 부인인 킴 카다시안은 22일(현지시간) "카녜이가 양극성 장애를 앓고 있다"며 대중의 아량을 부탁했다. 사진은 지난 2월 오스카 시상식에 참석한 킴 카다시안(왼쪽)와 카녜이 웨스트. 2020.7.23.
미국의 유명 래퍼 카녜이 웨스트의 돌발 발언이 이어지자 부인인 킴 카다시안은 22일(현지시간) "카녜이가 양극성 장애를 앓고 있다"며 대중의 아량을 부탁했다. 사진은 지난 2월 오스카 시상식에 참석한 킴 카다시안(왼쪽)와 카녜이 웨스트. 2020.7.23.

오는 11월 미국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겠다고 밝힌 미국의 유명 래퍼 카녜이 웨스트의 돌발 발언이 이어지고 있다. 부인인 킴 카다시안은 22일(현지시간) "남편이 양극성 장애를 앓고 있다"며 대중의 아량을 부탁했다.

웨스트는 19일 사우스캐롤라이나주(州) 찰스턴에서 지지자 수백명을 모아두고 첫 대선 유세를 시작했다.

그는 이날 낙태 등 주요 현안에 대해 이야기하던 중 카다시안 역시 임신중절을 고려한 적이 있다고 발설했다. "누구든지 아기를 낳으면 100만달러를 지급하겠다"는 공약을 내놓으면서다.

피플매거진, 메트로 등 일부 대중지는 이를 놓고 "카다시안은 남편이 자신의 개인적인 이야기를 공개한 데에 크게 분노했다"며 부부관계가 위기에 처했다고 보도했다.

웨스트에 대한 여론도 급격하게 악화됐다.

그러자 웨스트는 래퍼 믹 밀과 카다시안이 불륜 관계라며 트위터에 연이어 글을 게시했다. 카다시안이 밀을 만나고 있다는 걸 안 뒤로 이혼을 준비하고 있었다고도 밝혔다.

수습에 나선 것은 카다시안이다. 그는 22일 인스타그램에 장문의 글을 올리며 "여러분들이 알고 있든 웨스트는 양극성 장애를 앓고 있다"고 설명했다. 양극성 장애란 일반적으로 조울증이라고 알려진 기분 장애다.

카다시안은 "나는 아이들과 웨스트의 사생활을 보호하기 위해 이 질병이 우리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 공개적으로 말한 적이 없다"면서 "그러나 정신건강 상태에 대한 오명과 오해가 이어지고 있어 입을 열게 됐다"고 했다.

그는 "웨스트는 영리하지만 복잡한 사람이다"며 예술가이자 흑인으로서 최고 수준의 압박에 짓눌려있다고 했다.

카다시안은 "웨스트와 가까운 사람들은 그의 마음을 알고, 그의 말이 종종 그의 의도와 일치하지 않을 때가 있다는 점을 이해한다"며 이혼설도 일축했다. 그러면서 자신의 가족에 "연민과 공감을 베풀어 달라"고도 요청했다.

웨스트의 대선 출마 역시 이같은 정신장애의 일환에서 나온 결정이라는 추측도 나온다.

지난주 오클라호마주에선 대선 후보 등록에 성공해 주목을 받았으나, 네바다주를 비롯한 일부 주에선 후보 등록 기한을 놓쳤다. 자신의 당(party) 이름을 '생일파티(The Birthday Party)'로 짓겠다고 선언해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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