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 조기 발견과 치료가 중요하다.
우울증 조기 발견과 치료가 중요하다.
  • 김근태 기자
  • 승인 2020.07.27 06: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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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증은 우울한 기분이 지속적으로 나타나고, 불면증을 동반한다는 특징이 있다. 처음에는 큰 스트레스 뒤에 오기도 하지만 나중에는 별다른 일 없이도 나타난다.

우울증을 경험하는 사람들에게 무엇이 우울한지 질문해 보면 "나도 내가 왜 이렇게 우울한지 모르겠다. 도무지 기분이 나아지지 않는다"라고 대답하는 경우가 많다. 다만 모든 사람들이 이구동성으로 공통적으로 이야기하는 것이 수면에 대한 부분이다.

우울한 기분이 시작되면서부터 잠이 오지 않는데 잠 들기도 어렵고 자주 깨고 또 꿈을 아주 많이 꾼다는 것이다. 우울증이 있는 사람들의 수면을 측정해 보면 꿈을 꾸는 수면이 늘어나고 잠이 들자마자 꿈을 꾸기 시작하는 증상도 볼 수 있다.

또한 식욕이 크게 줄어 3개월에 5kg이상 체중이 빠지는 경우도 흔하다. 반대로 젊은 사람의 경우 우울한 마음이 폭식으로 나타나는 경우도 있는데, 특히 탄수화물 종류의 음식을 많이 먹게 된다.

우울증은 기분뿐만 아니라 우리 몸의 균형을 깨는 질환이라고 설명할 수 있다. 우울증이 오래 지속되면 기억력이나 집중력도 떨어지고 동시에 암울한 생각에 빠지고 매사에 부정적인 생각이 드는 것이다.

우울증을 경험한 사람들은 자신은 그 시기가 우울증인지 잘 몰랐다고 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내가 우울증이구나 하고 아는 것이 우울증 극복의 시작이 되기도 한다.

우울증은 수면의 문제에서 시작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잠이 잘 오지 않도록 하는 모든 요소를 없애야 한다. 지나친 커피로 인한 카페인 섭취, 늦게 자는 수면 습관, 침대에서 TV를 보거나 잡지를 보는 습관 등은 좋지 않다.

거실과 침실을 분리해서 생활하기를 권한다. 야외 활동을 자주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햇빛이 눈으로 들어가면 뇌를 자극해서 계절성 우울증이나 불면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우울증은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하는 것이 사회적으로도 중요한 일이라고 할 수 있다. 주위를 둘러 보면 우울증으로 고생하는 사람이 많은데, 그들에게 이야기를 건네고, 같이 공감하고 관심을 가진다면 우울한 기분에서 벗어나는데 도움이 될것이다.

우울증 환자 본인도 병을 부정하거나 외부의 탓으로 돌리지 않고 우울증을 마주 바라볼 수 있어야만 문제가 해결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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