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로축구 K리그가 다음달 1일부터 제한적으로 관중 입장을 허용하는 가운데 프로축구연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유관중 체제에서 새 매뉴얼을 냈다.
연맹은 27일 코로나19 대응 매뉴얼을 추가, 보완해 배포했다.
지난 3월 코로나19 예방 지침과 선수단 내 유증상자 발생시 대응방안 등이 담긴 매뉴얼 제1판을 배포했고, 이후 5~6월에는 리그 개막 및 경기 운영을 위한 사항들을 지속적으로 추가했다.
이번에 내놓은 매뉴얼은 관중 입장과 관련된 세부 지침들이 추가, 보완된 제6판이다.
관중 입장은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 지역에 한해 가능하다.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시행 중인 지역은 무관중 경기가 원칙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유지되고 있는 광주FC는 당분간 무관중을 이어간다.
입장 허용 관중수는 경기장 전체 관중 수용인원의 최대 10% 이내다. 입장권은 온라인 사전 예매로만 판매된다.
매표소 현장판매는 불가하고, 사전에 예매한 티켓을 현장 매표소에서 발권하는 것만 가능하다.
전 좌석 지정좌석제로 운영될 예정이다. 지정좌석간 최소 거리는 전후좌우 한 좌석이다.
당분간 원정 응원석은 운영하지 않는다. 다수의 팬들이 장시간 대중교통으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감염 위험에 노출될 가능성을 최소화하기 위함이다.
또 모든 관중은 입장시 줄 간격을 최소 1m 이상 유지해야 하고,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경기장 출입구에서는 열화상 카메라나 비접촉 체온계로 입장객의 체온을 측정해 37.5도 이상일 경우 출입이 제한된다.
경기 관람 중에도 마스크는 계속 착용해야 한다. 관중석 내 음식물 및 주류 반입과 취식은 금지된다. 경기장 내 매점 운영 여부는 구단 자율로 정하되, 물과 음료 이외의 음식은 판매할 수 없다.
소리지르기, 응원가, 어깨동무, 메가폰, 부부젤라 등 감염 위험도가 높은 응원도 제한된다.
한편, 연맹은 지난 5월 개막을 앞두고 선수단, 스태프, 심판, 경기 감독관 등 코로나19 전수 검사를 실시해 전원 음성 판정을 받았다. 다음달 초에도 2차 전수 검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연맹은 "앞으로도 연맹과 각 구단은 '안전한 리그 운영'을 최우선 목표로 두고 매뉴얼에 따른 철저한 방역수칙 이행을 지속할 예정이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