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린가드 '공격포인트 0개' 베팅한 英팬 20만원 놓쳐
맨유 린가드 '공격포인트 0개' 베팅한 英팬 20만원 놓쳐
  • 뉴시스
  • 승인 2020.07.28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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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린가드 0골 0어시스트에 3.3파운드 베팅
린가드, 최종전서 경기 종료 1분 남기고 첫 골
맨유의 제시 린가드가 시즌 최종전에서 첫 골을 터트렸다. 2020.07.26.
맨유의 제시 린가드가 시즌 최종전에서 첫 골을 터트렸다. 2020.07.26.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의 제시 린가드가 올 시즌 단 한 개의 공격포인트도 올리지 못할 것이라고 장담했던 영국 현지 팬이 눈앞에서 배당금을 놓쳤다.

맨유는 27일(한국시간) 영국 레스터의 킹파워 스타디움에서 열린 레스터시티와의 2019~2020시즌 EPL 최종 38라운드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맨유는 18승12무8패(승점66·골득실+30)로 같은 시간 울버햄튼을 2-0으로 꺾은 첼시(승점66·골득실+15)와 승점 동률을 이뤘지만 골득실에서 앞서 3위에 올랐다.

한때 중위권으로 밀려났던 맨유는 후반기 대반전을 이뤄내며 정규리그 4위까지 주어지는 다음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확보했다. 맨유가 챔피언스리그로 복귀한 건 2년 만이다.

맨유는 후반 26분 앙토니 마시알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성공하며 리드를 잡았다. 이어 후반 추가시간 교체로 들어온 제시 린가드의 추가골로 쐐기를 박았다.

맨유의 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 못지않게 관심을 끈 건 린가드의 마수걸이 득점이었다.

린가드는 이날 경기 전까지 정규리그 21경기에 출전했지만 단 한 개의 공격포인트도 기록하지 못했다. 린가드의 득점은 2018년 12월이 마지막이었다.

맨유 공격수 제시 린가드가 이번 시즌 단 한 개의 공격포인트도 기록하지 못한다는 항목에 배팅한 영국 축구 팬이 눈앞에서 135파운드를 놓쳤다. (캡처=안토니 존슨 소셜미디어)
맨유 공격수 제시 린가드가 이번 시즌 단 한 개의 공격포인트도 기록하지 못한다는 항목에 배팅한 영국 축구 팬이 눈앞에서 135파운드를 놓쳤다. (캡처=안토니 존슨 소셜미디어)

맨유의 조롱거리로 전락한 린가드를 두고 이색 베팅까지 이뤄질 정도였다.

영국의 축구 팬인 안토니 존슨은 '린가드가 2019~2020시즌 EPL에서 단 한 개의 득점과 도움도 기록하지 못할 것'라는 베팅에 3.3파운드(약 5000원)를 걸었다. 만약 린가드가 최종전에서 골을 넣지 못했다면 존슨은 135파운드(약 20만원)를 손에 쥘 수 있었다.

하지만 린가드가 최종전에서 경기 종료 1분을 남겨두고 시즌 첫 골을 터트리며 존슨은 눈앞에서 20만원을 놓쳤다.

존슨은 경기 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린가드의 세리머니 영상과 함께 "진정한 왕을 의심했다. 린가드에게 행운을 빈다"며 씁쓸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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