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에 쌓여 가는 지방 해결을 위한 영양소
간에 쌓여 가는 지방 해결을 위한 영양소
  • 김근태 기자
  • 승인 2020.07.30 06: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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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간은 특별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아 방치되기 쉬우므로 평소 규칙적인 식습관과 운동을 통해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지방을 지나치게 많이 섭취할 경우, 간에서 지방이 많이 만들어지고 축적되어 지방간이 발생한다. 그렇다고 지방의 총 섭취량을 줄인다고 괜찮아지는 것은 아니다. 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탄수화물, 포화지방산의 섭취량이 많고, 섬유소, 오메가3지방산의 섭취량이 적을 경우 지방간의 발병률이 증가된다고 보고했다. 

즉 지방의 총 섭취량뿐만 아니라 지방의 종류에 따라서도 간에 미치는 영향이 다르게 나타나는 것을 알 수 있다. 따라서 지방 특히, 포화지방산은 지방간의 주요한 위험요인이므로 줄이며, 오메가3지방산과 같은 불포화지방산은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좋다.

단백질을 부족하게 섭취해도 지방이 간에 쌓이는 원인이 될 수 있다. 이는 단백질이 부족하여 간에서 지방을 운반하는 지단백질의 합성이 감소하기 때문에 간에서 생성된 지방이 이동하지 못하고 간에 쌓이기 때문이다. 특히 전복, 바지락 등에 풍부한 메티오닌과 같은 필수아미노산은 간에서 합성된 지방을 운반하여 간에 지방이 축적되는 것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되므로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좋다. 

탄수화물 특히 과당과 같은 단순당이 많은 음식을 섭취하게 되면 혈당을 조절하기 위해 우리 몸에서 인슐린의 분비가 증가하게 된다. 증가된 인슐린은 지방조직의 지방을 분해하여 혈중 유리지방산의 양을 증가시킨다. 그 결과 간으로 유입되는 유리지방산의 양이 증가하게 되며, 간에서 지방의 합성도 증가하게 되어 지방간 발생 위험이 높아진다. 

하지만 탄수화물 중에서도 복합당인 식이섬유소는 소화를 지연시켜 인슐린의 분비가 급격하게 상승하는 것을 억제한다. 수용성 식이섬유소는 섭취한 지방, 콜레스테롤 등과 결합하여 우리 몸 밖으로 일부 배출시키는 효과가 있어 혈당, 혈중 인슐린, 혈중 유리지방산의 농도를 감소시켜 지방간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된다. 

지방간의 발생은 비만과 매우 밀접하게 관련이 있는데, 최근 우리나라에서는 비만인구가 증가함에 따라 지방간 발생이 증가하고 있다고 한다. 비알코올성 지방간의 유병률을 조사한 결과 일반인의 10~24%, 비만인 사람의 58~74% 정도가 지방간을 앓고 있다고 한다. 

간에 지방이 쌓이는 정도는 체중감소에 비례하여 줄어들게 되는데, 실제로 체중조절만으로 비만환자의 간기능이 향상되는 경우가 흔히 보고된 바 있다. 따라서 식사를 구성할 때 하루에 체중 kg당 25~30kcal수준으로 하며 불포화지방산, 섬유질이 풍부한 채소류 등을 충분히 섭취하고 염분이 많은 음식을 제한 하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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