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스타보 해트트릭' 전북, 6년 만에 FA컵 4강 진출(종합)
'구스타보 해트트릭' 전북, 6년 만에 FA컵 4강 진출(종합)
  • 뉴시스
  • 승인 2020.07.30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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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스타보, K리그 이어 2경기 연속골…9분 동안 세 골
디펜딩챔피언 수원, 성남에 져 탈락
울산·포항도 4강 안착
전북 구스타보 (사진 = 대한축구협회 제공)
전북 구스타보 (사진 = 대한축구협회 제공)

프로축구 K리그1(1부리그)의 전북 현대가 6년 만에 대한축구협회(FA)컵 4강에 진출했다.

전북은 29일 부산구덕운동장에서 벌어진 부산 아이파크와의 2020 하나은행 FA컵 8강전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한 구스타보를 비롯해 조규성, 한교원의 릴레이골에 힘입어 5-1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전북은 2014년 4강 진출 이후 6년 만에 결승 진출 문턱에 올랐다.

K리그1에서 3연속 정상을 차지한 전북은 유독 FA컵에서 부진했다. 마지막 우승은 2005년, 마지막 결승 진출은 2013년(준우승)이다.

여름 이적시장에서 영입한 브라질 출신 공격수 구스타보는 지난 26일 K리그1 데뷔전에 이어 2경기 연속으로 골맛을 봤다.

후반 27분부터 9분 동안 3골을 몰아치며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발로 2골, 머리로 1골을 넣었다.

189㎝의 장신인 구스타보는 브라질 출신으로 명문 코린치안스에서 왔다.

2016시즌 18경기에서 11골로 두각을 나타내며 코린치안스 유니폼을 입었고, 이후 바이아, 고이아스, 포르탈레자 등에서 활약했다.

유럽 무대로부터 러브콜을 받을 만큼 실력이 검증된 공격수로 2경기를 통해 진가를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성남FC 토미 (사진 = 대한축구협회 제공)
성남FC 토미 (사진 = 대한축구협회 제공)

올해 K리그1로 승격한 부산은 선제골을 터뜨리며 이변을 연출하는 듯 했지만 전북의 세기를 극복하지 못했다.

전북은 전반 4분 만에 빈치씽코에게 기습적으로 골을 허용했다.

그러나 전반 28분 조규성의 골로 균형을 맞췄고, 후반 2분 한교원의 골로 전세를 뒤집었다.

구스타보의 시간이 왔다. 후반 17분 교체 투입된 구스타보는 10분 만에 골을 터뜨렸고, 5분 뒤에 정확한 헤딩슛으로 팀의 네 번째 골을 기록했다.

4-1로 크게 앞선 후반 36분에 한 골을 더 추가,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성남FC는 탄천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디펜딩챔피언 수원 삼성을 1-0으로 꺾었다.

0-0으로 팽팽한 후반 28분 토미가 결승골을 터뜨렸다.

전북과 성남은 결승 진출을 두고 대결한다.

29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0 하나은행 FA컵' 8강전 FC서울과 포항 스틸러스의 경기.  서울 최용수 감독이 필드로 나오고 있다. 2020.07.29.
29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0 하나은행 FA컵' 8강전 FC서울과 포항 스틸러스의 경기. 서울 최용수 감독이 필드로 나오고 있다. 2020.07.29.

K리그1 선두 울산 현대는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강원FC와의 경기에서 윤빛가람의 멀티골 등을 앞세워 3-0으로 승리했다.

2018년 FA컵 준우승의 아쉬움을 뒤로 하고, 2년 만에 다시 결승 진출을 노리게 됐다.

윤빛가람은 0-0으로 팽팽한 후반 7분과 10분 연이어 골을 터뜨렸다. 이청용이 후반 39분에 쐐기를 박았다.

울산의 준결승 상대는 포항 스틸러스로 '동해안 더비'가 이뤄졌다.

포항은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FC서울을 5-1로 크게 이겼다.

전반 13분 송민규, 32분 김광석의 골로 앞선 포항은 전반 33분 정현철에게 만회골을 내줬지만 2-1로 불안하게 앞서던 후반 38분 일류첸코가 세 번째 골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심동운은 후반 추가시간에 2골을 몰아쳤다.

FA컵 준결승 일정은 추후 정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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