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하면 효과를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시간대
운동하면 효과를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시간대
  • 고일봉 기자
  • 승인 2020.07.31 06: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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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중 언제 운동을 하는 것이 가장 효과가 좋을까하는 것이 요즘 사람들의 질문이다.

우선 새벽운동은 매일 일정한 시간에 일어나서 운동을 할 수 있기 때문에 규칙적인 생활을 몸에 익힐 수 있다.

또한 아침의 상쾌한 공기를 마시고 운동을 하면 아드레날린계 호르몬의 분비를 촉진시켜 더욱 가볍고 활기차게 하루를 시작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반면 운동의 효과적인 측면에서는 똑같은 운동을 해도 밤에 하면 효과가 높다. 저녁 운동시에는 부신피질호르몬과 갑상선자극호르몬의 분비량이 증가하는 것으로 밝혀졌고 이러한 호르몬은 신진대사를 증가시키고 신체의 각성도를 높여 운동효율을 증대시켜 주기 때문이다.

야간운동은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나는 이른바 올빼미형 수면습관을 가진 사람에게 적합하다. 반면에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수면습관을 가진 사람들은 야간운동보다 새벽운동이 권장된다.

주중에 못한 운동을 주말과 휴일에 몰아서 하겠다는 생각은 위험하다. 이런 몰아치기 식으로 하는 운동은 건강 증진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오히려 다음 날 피로를 심하게 느껴 일상을 방해할 수도 있다.

또한 40세 이상이거나 성인병이 있는 사람의 경우 지나친 주말 운동은 급격한 혈압 상승, 근골격계의 부상 등의 부작용이 더 클 수도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건강한 사람이라면 야간운동과 새벽운동 모두 도움이 되기 때문에 언제 운동을 하느냐 보다는 얼마나 규칙적으로 꾸준히 하느냐가 더 중요한 문제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만성질환인 고혈압 및 당뇨가 있는 사람은 새벽보다 저녁에 운동하는 것이 더 효율적이다.

흔히 질환자의 경우 야간에 운동하는 것이 문제가 될 것처럼 생각되지만 고혈압이나 당뇨가 있는 사람의 경우 새벽운동이 오히려 해가 될 수 있다. 혈압은 일반적으로 아침 잠자리에 막 일어난 뒤가 하루 중 가장 높은데 갑자기 새벽운동을 하게 되면 뇌와 심장에 과부하가 걸려 위험할 수도 있다.

새벽운동은 출근 시간 등에 쫓겨 서둘러 운동을 하게 되지만 야간운동은 시간적 여유가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야간운동으로 구기종목처럼 격렬한 운동보다 걷기와 가벼운 조깅 등 오랫동안 할 수 있는 종목이 많이 권장된다.

하지만 너무 길게 운동을 하면 수면에 방해가 될 수 있으므로 2시간 이내로 운동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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