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조직을 파괴하는 양성자치료란
암 조직을 파괴하는 양성자치료란
  • 최민규 기자
  • 승인 2020.08.03 06:2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양성자치료는 수소 원자의 핵을 구성하는 소립자인 양성자를 빠른 속도로 암이 생긴 부위에 쏘아서 암조직을 파괴하는 치료방법이다.

기존의 방사선치료는 X선을 이용하는데 가끔 원하지 않는 부작용이 생기는 단점이 있지만 양성자치료는 부작용이 거의 없어 꿈의 치료기로도 불린다.

양성자치료의 원리는 양성자빔이 인체를 통과할 때 별다른 반응없이 통과하다가 암조직에 도달하는 순간 에너지 전달이 절정에 이르고, 암조직을 지나치는 순간 그 자리에서 소멸되는 특성을 이용한다.

종양 앞쪽의 정상 조직을 그대로 통과하므로 부작용이 매우 적고 종양 뒤쪽의 정상 조직에는 양성자가 소멸하여 부작용이 아예 발생하지 않는다. 양성자치료를 꿈의 방사선치료라고 부르는 이유가 종양에 대한 막대한 타격과 동시에 정상조직에 대한 극소의 부작용을 가능하게 하는 이런 특성이 있다.

현재 양성자치료기는 미국 하버드대 부속병원, MD앤드슨 암센터, 일본 국립암센터 등 세계 일류의 의료기관만 보유하고 있다. 기본적으로 기존의 엑스선 방사선치료를 할 수 있는 모든 암종을 치료할 수 있다.

치료 효과는 기존 엑스선 방사선치료에 비하여 더 큰 종양치료 효과를 얻으면서도 부작용은 훨씬 덜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세계적으로 아직 양성자치료기의 도입 역사가 길지 않아 연구가 진행되는 중이지만, 워낙 이론적인 비교우위가 X선치료기에 비해서 확고해서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이 치료의 우월성에 이견을 제시하지 않으며 가까운 미래에 양성자치료가 방사선치료의 대세가 될것임을 확신하고 있다.

양성자치료는 소아암, 전립선암, 폐암, 간암, 두경부암 등의 치료에 미국, 유럽, 일본 등의 양성자치료 선진국에서 널리 적용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소아암에 대하여 양성자치료의 건강보험 적용이 되고 있고 앞으로 중증 질환의 보장성 확대 방침에 따라 소아암 이외의 암에 대해서도 건강보험 적용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