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통에 버금가는 극심한 통증 통풍
산통에 버금가는 극심한 통증 통풍
  • 전현철 기자
  • 승인 2020.08.03 06: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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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만 스쳐도 심한 통증을 일으키는 통풍은 40~50대 중년 남성에게서 많이 발병하는데 술, 고기를 즐기는 음주와 식사 습관 때문이라고 한다.

통풍은 요산 수치가 높아져 통풍 결절이 관절 주위에 침착해 염증 반응이 생기면서 극심한 통증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통풍은 일반적으로 발가락 관절부터 오는데, 그 이유는 발가락 관절이 온도가 제일 낮은데다 면적에 비해 관절에 부하가 많이 생기기도 하고 미세한 부상도 잘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통풍은 요산이 많이 들어간 음식, 이를테면 육류, 등푸른 생선, 맥주 같은 음식을 즐겨 섭취하는 사람들에게 많이 생긴다. 그리고 운동 부족이나 비만도 통풍의 원인이 된다.

갑자기 시작되는 엄지발가락의 심한 통증과 부어오름, 그리고 발적과 열감을 주요 증상으로 하는 급성 통풍성 관절염은 치료를 하지 않아도 일주일 정도 지나면 저절로 좋아진다.

하지만 심한 통증 때문에 대부분의 환자들이 가까운 병원을 찾게 되고 소염진통제의 투여로 빠르게 호전된다. 이런 빠른 약효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증상이 있을 때만 치료를 하는 경우가 많다.

한 두 번 정도 발병을 하고 평생 재발을 하지 않는 사람도 있지만 대부분의 통풍 환자들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관절염의 재발 횟수가 잦아지고 관절염이 재발했을 때, 발병 기간이 조금씩 길어지게 된다.

이런 경우에는 평소 이상이 없을 때에도 요산을 낮추는 치료를 계속해야 한다. 통풍의 치료는 급성치료와 지속치료로 나뉘는데, 급성치료는 통풍 발작이 올 때마다 치료를 하는 경우를 말한다.

반면 일년에 두 번 이상 발작 증상이 오거나, 요산에 의한 신장 결석이 있는 경우, 그리고 관절부위에 요산 결절이 만져지는 경우는 지속적인 치료를 필요로 하게 된다.

일부 환자들은 통풍에 걸리면 평생 고기나 등푸른 생선은 먹지 못하고 채식만 해야 하는 것으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통풍과 음식의 관계에 대한 많은 속설이 떠돌고 있지만 그 중에서 확실히 밝혀진 것만 따르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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