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매치 앞둔 박주호 "트라우마 벗어났지만 운동장에서는 모른다"
A매치 앞둔 박주호 "트라우마 벗어났지만 운동장에서는 모른다"
  • 뉴시스
  • 승인 2018.10.16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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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 첫 경기 스웨덴전에서 부상
파나마와의 축구 국가대표 평가전을 하루 앞둔 15일 오후 충남 천안종합경기장에서 파울루 벤투 감독과 박주호 선수가 경기에 임하는 각오를 밝히고 있다. 2018.10.15
파나마와의 축구 국가대표 평가전을 하루 앞둔 15일 오후 충남 천안종합경기장에서 파울루 벤투 감독과 박주호 선수가 경기에 임하는 각오를 밝히고 있다. 2018.10.15

러시아월드컵에서 다친 박주호(울산)가 4개월 만에 국가대표 A매치 복귀전을 앞두고 있다. 

박주호는 파나마와의 축구대표팀 평가전을 하루 앞둔 15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파울루 벤투 감독과 함께 참석했다. 

통상적으로 해당 경기에 선발로 출장하는 선수가 기자회견에 동석하는 만큼 박주호의 선발이 유력하다. 벤투 감독은 모든 포지션에서 변화를 예고했다.

박주호는 지난 6월 스웨덴과의 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에서 햄스트링 부상으로 이탈해 재활에 집중하다가 지난달 말 소속팀에서 그라운드로 돌아왔다. 약 4개월 만의 대표팀 복귀전을 앞두고 있다. 

박주호는 "우리가 준비한 것, 감독님이 주문한 것을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개인적으로 월드컵 이후에 처음 들어갈 수 있는 경기이기 때문에 많은 트라우마를 벗어났다고 생각하지만 운동장에서는 어떨지 모르기 때문에 심리적인 부분을 잘 이겨내야 할 것 같다"는 마음이다. 

A매치 37경기(무득점)에 출전한 박주호는 수비형 미드필더 자리도 소화할 수 있어 활용 가치가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박주호는 벤투 감독에 대해 "어떤 선수가 들어가느냐를 떠나서 (감독이) 전체적으로 라인을 높게 설정한다는 것을 느꼈다. 또 (수비수) 네 선수가 항상 같은 라인을 유지하는 것, 빌드업 과정에서 수비수들이 공을 가지고 운동장을 계속 넓게 쓰도록 하는 것이 있다"며 "이것을 다들 잘 이해하고 있다. 나도 경기장에 들어간다면 잘 이해하고 나가야 할 것 같다"고 했다.  

파나마와의 축구 국가대표 평가전을 하루 앞둔 15일 오후 충남 천안종합경기장에서 파울루 벤투 감독과 박주호 선수가 기자회견장에 들어서고 있다. 2018.10.15.
파나마와의 축구 국가대표 평가전을 하루 앞둔 15일 오후 충남 천안종합경기장에서 파울루 벤투 감독과 박주호 선수가 기자회견장에 들어서고 있다. 2018.10.15.

한국은 벤투 감독 부임 이후 3경기에서 2승1무를 기록했다. 특히 지난 12일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5위 우루과이를 2-1로 꺾었다. 

박주호는 "모두 강팀들을 상대로 계속 좋은 경기를 했다고 생각한다. 감독님이 우루과이에 이긴 것을 축하하지만 우리는 항상 팬들의 눈높이를 맞춰야 하고, 좋은 경기를 해야 하는 위치에 있다고 강조했다"며 "우루과이에 이겼을 때, 모두 기쁘고 자신감이 찼지만 바로 다음날부터 파나마전을 준비했다. 축구의 열기가 높은 상황이기 때문에 더 좋은 모습을 위해 잘 준비하겠다. 열기가 식지 않도록 잘 준비해야 한다"고 다짐했다.

한국과 파나마의 평가전은 16일 오후 8시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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