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지역 가볼만한 여름 휴가지
충청지역 가볼만한 여름 휴가지
  • 김근태 기자
  • 승인 2020.08.03 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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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리포해수욕장

여름 휴가지로 추천하고 싶은 바다로  2007년 12월7일 유조선 기름 유출 사고 때 120만 명의 자원봉사자가 살린 바다가 있다. 현재는 과거의 아름답고 평화로운 모습을 되찾아 대천, 변산과 함께 서해안 3대 해수욕장으로 꼽혔던 명성을 이어가고 있는 만리포해수욕장이다. 

만리포해수욕장은 길이 3km, 너비 250m, 면적 20만㎡ 규모의 고운 백사장이 드넓게 펼쳐져 있고 경사가 완만하며 수심이 얕아 여름 피서객들에게 인기가 높다. 간만의 차가 커서 물 빠진 갯벌에서 노는 재미까지 경험할 수 있다. 

해 지기 시작할 때쯤 만리포를 출발해 천리포까지 걸어가며 바라보는 노을의 아름다음은 절대 놓쳐서는 안 될 볼거리다. 해안 입구에는 반야월의 '만리포 사랑' 노래비와 기름 유출 당시 바다를 지킨 자원봉사자들의 활동을 기록한 '다시 태어난 서해안'이라는 조형물이 서 있다. 

천리포수목원 제공출처 : 금강일보(http://www.ggilbo.com)
천리포수목원 제공

▲천리포수목원

만리포해수욕장에서 멀지 않은 곳에 1979년에 생긴 최초의 민간 수목원인 천리포수목원이 있다. 한국으로 귀화한 미국인 민병갈 씨가 황무지를 개간해 손수 나무를 심고 가꾸고 다듬어 만든 수목원이다. 세계수목협회가 '세계의 아름다운 수목원'으로 선정한 곳으로 이는 아시아 최초이자 세계에서는 13번째다. 연중 6개월만 일반인에게 개방하다가 2008년 봄부터 상시 개방하게 되었다. 

천리포수목원은 천리포 해변과 국사봉 산자락이 닿는 지형의 끝머리, 즉 바다와 숲이 만나는 곳이다. 해안을 병풍처럼 둘러싸고 있는 사계절 푸른 소나무 덕에 바다와 해안의 풍경이 더욱 돋보인다. 이 외에도 매자나무, 자작나무, 복수초, 곰취, 노루귀 등 1만 300여 수종이 자라고 있다. 수목원 내에는 숙박 가능한 게스트하우스가 있는데 일부는 한옥으로 지어 색다른 경험을 해볼 수 있다. 

▲신두리해수욕장

해수욕장으로 알려진 지 얼마 되지 않았다. 훼손되지 않은 자연 풍경을 간직한 곳으로 길이 3km, 폭 200m의 해안에 깔끔한 숙박 단지가 들어서 있다. 유흥 시설은 적고 편의 시설은 풍성해 조용한 피서를 즐기기에 적당하다. 숙박시설이 대부분 바다를 향해 있고 발코니에는 바비큐 덱이 있어 석양을 바라보며 저녁 시간을 즐길 수 있다. 해안은 경사가 거의 없고 파도가 잔잔하며 수심이 얕아 가족 나들이 장소로 입소문을 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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