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 소속팀 STL, 또 확진자 발생…밀워키와 3연전 취소
김광현 소속팀 STL, 또 확진자 발생…밀워키와 3연전 취소
  • 뉴시스
  • 승인 2020.08.03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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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워키 케인·보스턴 로드리게스, 시즌 포기
MLB 사무국은 시즌 강행 의지
필라델피아 4일, 마이애미 5일 경기 재개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의 밀러파크. 2020.08.01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의 밀러파크. 2020.08.01

김광현(32)의 소속팀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추가 확진자가 발생했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의 2일(한국시간) 보도에 따르면 존 모젤리악 세인트루이스 구단 사장은 "선수 1명과 구단 직원 3명이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였다"고 밝혔다.

이미 세인트루이스에서는 지난 1일 선수 2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바 있다.

세인트루이스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계속 발생하면서 1~3일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의 밀러파크에서 열릴 예정이던 세인트루이스와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3연전은 모두 취소됐다.

당초 지난 1일 취소된 경기를 3일 더블헤더로 편성해 치를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확산 위험 때문에 모두 미루기로 했다.

마이애미 말린스와 필라델피아 필리스에 이어 세인트루이스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가 계속 발생하면서 시즌을 포기하는 선수가 추가로 등장했다.

밀워키의 외야수 로렌조 케인은 "2020시즌 남은 경기에 출전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세 아이의 아버지인 케인은 "가족과 논의하고, 주의깊게 고민한 결과 이번 시즌에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며 "현 시점에서 불확실성이 우리 경기를 둘러싸고 있다. 아내와 세 아이를 위해 최고의 결정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보스턴 레드삭스의 투수 에두아르도 로드리게스도 남은 시즌을 포기하겠다고 전했다.

서머캠프 시작 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로드리게스는 코로나19에서 회복해 지난달 19일 훈련에 합류했지만, 최근 심근염 진단을 받았다. 보스턴 구단은 로드리게스가 코로나19 후유증으로 심근염을 앓게 됐다고 보고 있다.

전반적으로 불안감이 커지고 있지만, MLB 사무국은 시즌을 강행하겠다는 의지다.

롭 맨프레드 MLB 커미셔너는 "모두가 자신이 해야할 일을 한다면, 신뢰 속에 정규시즌과 포스트시즌을 모두 치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며 "우리는 계속 시즌을 치러나갈 것이다. 나는 쉽게 포기하는 사람이 아니고, 현재로서는 시즌을 중단할 일도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코로나19 확진자가 더 이상 나오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비현실적이다. 우리는 유연하게 대처할 것이고, 통제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MLB 사무국은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으로 미뤄진 경기를 재편성해 새로운 일정을 발표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해 지난달 28일부터 경기를 치르지 못한 마이애미는 5일부터 7일까지 볼티모어와 원정경기를 치른다. 하루는 더블헤더를 치를 예정이다.

이 여파로 취소됐던 필라델피아와 뉴욕 양키스의 4연전은 오는 4~7일 벌어진다. 마이애미와 개막 3연전을 벌인 필라델피아도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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