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마드리드·스페인 '레전드 GK' 카시야스, 현역 은퇴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레전드 GK' 카시야스, 현역 은퇴
  • 뉴시스
  • 승인 2020.08.06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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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EFA 챔스 3회·스페인 라리가 5회 등 우승
레알 마드리드서만 16년간 725경기 출전
스페인 축구 전설 이케르 카시야스 골키퍼가 은퇴했다. 2010.07.11.
스페인 축구 전설 이케르 카시야스 골키퍼가 은퇴했다. 2010.07.11.

스페인 축구대표팀과 레알 마드리드에서 전성기를 보낸 '레전드 골키퍼' 이케르 카시야스(39)가 현역에서 은퇴한다.

카시야스는 4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내가 늘 꿈꿔왔던 목적지에 도착했다"면서 은퇴를 선언했다.

레알 마드리드 유스팀에서 성장한 카시야스는 1999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무대를 통해 프로 데뷔했다.

만 18세의 어린 나이에도 안정적인 방어력으로 세계 최고의 명문 레알 마드리드의 주전 수문장으로 자리 잡았다.

레알 마드리드에서만 16년간 활약한 그는 725경기에 출전해 총 750실점, 264경기 무실점을 기록했다.

UEFA 챔피언스리그 3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라리가) 5회, 스페인 코파델레이(국왕컵) 2회, 스페인 수페르코파 4회,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1회 등을 차지하며 레알 마드리드의 전성기를 함께 했다.

2015년 포르투갈 강호 FC포르투로 이적한 뒤 156경기를 뛴 카시야스는 지난해 5월 훈련 도중 갑작스러운 심장마비로 쓰러져 큰 충격을 줬다.

스페인 축구 전설 이케르 카시야스 골키퍼가 은퇴했다.
스페인 축구 전설 이케르 카시야스 골키퍼가 은퇴했다.

이후 재활에 매진했지만 더는 선수 생활을 이어가기 힘들다고 판단했고, 결국 2019~2020시즌 종료와 함께 골키퍼 장갑을 벗었다.

카시야스는 포르투에서도 포르투갈 리그 우승 2회 등을 경험했다.

'무적함대'로 불리는 스페인 대표팀에서도 카시야스는 역사를 썼다.

2008년과 2012년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에서 스페인의 두 대회 연속 우승을 도왔고, 2010년 FIFA 남아공월드컵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한편 현역에서 물러난 카시야스는 친정팀 레알 마드리드의 고문 역할을 맡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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