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덕 교수, 유럽 4대 축구리그에 '욱일기=전범기' 알려
서경덕 교수, 유럽 4대 축구리그에 '욱일기=전범기' 알려
  • 뉴시스
  • 승인 2020.08.07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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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78개 구단에 이메일 전송
유럽 축구리그에서 사용된 욱일기 사례. (제공=서경덕 교수)
유럽 축구리그에서 사용된 욱일기 사례. (제공=서경덕 교수)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유럽 4대 축구리그 전 구단에 "욱일기는 전범기다"라는 내용의 이메일을 보냈다고 6일 밝혔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0개 구단, 스페인 라리가 20개 구단, 독일 분데스리가 18개 구단, 이탈리아 세리에 20개 구단 등 총 78개 구단에 전송됐다.

이번 메일에는 국제축구연맹(FIFA) 산하 기관인 아시아축구연맹(AFC)이 지난 2017년 AFC 챔피언스리그 예선 경기 당시 욱일기 응원을 펼친 일본 프로축구 J리그 가와사키 구단에 벌금 1만5000달러를 부과한 사실과 욱일기는 독일 나치 상징인 하켄크로이츠와 같은 의미인 전범기라는 역사적 사실을 담은 영상, 세계적인 스포츠 기업에서 욱일기 문양을 사용했다가 삭제한 사례 등을 첨부했다.

서 교수는 "지난 6월 EPL 전 구단에 메일을 먼저 보낸 후, 외신에도 소개가 됐고 영국 스포츠 마케팅 회사에서 연락이 오는 등 많은 관심을 보였다"고 전했다.

유럽 축구리그에서 사용된 욱일기 사례. (제공=서경덕 교수)
유럽 축구리그에서 사용된 욱일기 사례. (제공=서경덕 교수)

이어 "지난 2일 세리에A를 끝으로 4대 리그가 종료된 시점에 맞춰 메일을 보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서 교수팀은 최근 '도쿄올림픽 욱일기 응원 퇴치'를 위한 10개 언어로 제작된 '욱일기=전범기' 디자인 파일을 미국, 중국 등 시민단체들과 함께 SNS로 전 세계에 널리 전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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