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당, 오늘 한상혁 검찰에 고발 예정…"업무방해 혐의"
통합당, 오늘 한상혁 검찰에 고발 예정…"업무방해 혐의"
  • 뉴시스
  • 승인 2020.08.07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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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

 미래통합당은 7일 권경애 변호사의 폭로로 검언유착 의혹이 제기된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을 검찰에 고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통합당 핵심 관계자는 이날 오전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방송법 위반 및 업무방해 혐의로 한 위원장에 대한 고발장을 오후 접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통합당은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차원에서 오는 10일과 11일 한 위원장과 양승동 KBS 사장을 대상으로 긴급 현안질의를 열 것을 더불어민주당에 요청하기도 했다.

앞서 국회 과방위 통합당 간사인 박성중 의원은 지난 6일 기자간담회에서 "한 위원장은 당정청 회의에 참석했다고 하는데 참석 자체가 심각한 불법, 방송법 위반"이라며 "한 위원장이 정권을 비판한 법조인에 대한 회유와 협박을 일삼고 급기야 MBC와 권언유착해 공작 방송을 한 정황이 언론 통해 드러났다. 검찰 등 관계기관은 조속히 한 위원장 휴대폰 압수하는 등 이번 사건 내막을 철저히 밝혀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해당 논란은 권 변호사가 지난 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채널A와 한동훈 검사장의 유착을 보도한 MBC 보도 직전 정부 핵심 관계자로부터 전화를 받았다고 폭로하면서 시작됐다. 권 변호사는 "MBC의 한동훈(검사장)과 채널A 기자의 녹취록 보도 몇 시간 전에 한동훈은 반드시 내쫓을 거고 그에 대한 보도가 곧 나갈 거니 제발 페이스북을 그만두라는 호소 전화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이에 한 위원장도 자신의 명의로 입장문을 내고 "지난 3월31일 '채널A 기자-검사장 간 유착 의혹'을 보도한 MBC 보도 직전 권 변호사와 통화했다는 보도는 명백한 허위사실"이라며 "(권 변호사와) 통화시간은 MBC 보도가 나간 후 1시간 이상이 지난 오후 9시9분"이라고 반박했다.

한동훈 검사장과 윤석열 총장을 언급했다는 권 변호사의 주장에 대해서도 "기억 안 난다. 한동훈은 얘기했을 수 있는데 윤석열은 안 했을 것"이라며 "(쫓아내야 한다는) 얘기는 안 한 것 같다. 말하는 스타일이 그렇지는 않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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