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마시면 얼굴 붉어지는 사람 고도한 음주 심장질환 가능성 높다
술 마시면 얼굴 붉어지는 사람 고도한 음주 심장질환 가능성 높다
  • 지태영 기자
  • 승인 2020.08.10 06: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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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을 마셨을 때 얼굴이 붉어지는 사람은 과도한 음주를 지속할 경우 심장에 문제를 일으킬 가능성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삼성서울병원 가정의학과 송윤미· 순환기내과 이상철 교수 연구팀은 심장 관련 질환과 증상이 없는 성인 남성 854명을 대상으로 음주가 심장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알아보기 위해 심장초음파 검사를 시행했다. 

술을 마시고 나서 얼굴이 붉어지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의 검사 결과가 어떻게 다른 지도 함께 분석했는데, 이 연구에서 평소 술을 마신다고 답한 708명 중 278명이 얼굴이 붉어지는 증상이 나타났다.

연구팀에 따르면 이러한 사람들은 마신 술의 양이 많으면 많을수록 좌심방의 크기가 커졌다. 얼굴이 붉어지지 않는 사람에게서는 볼 수 없는 대목이다. 

기준은 일주일에 마시는 알코올의 양이 196을 넘어설 때이다. 시중에서 주로 팔리는 17~18도 소주 1병으로 계산하면 하루 평균 반 병 이상 마시는 경우다. 결국 이를 넘어선 음주는 얼굴이 붉어지는 사람에게 독약이나 다름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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