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립선암 예방을 위한 브로콜리 섭취
전립선암 예방을 위한 브로콜리 섭취
  • 고일봉 기자
  • 승인 2020.08.10 06: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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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로콜리, 양배추, 콜리플라워, 케일, 콜라비, 겨자, 순무, 적무 등의 십자화과 채소에 많이 함유되어 있는 설포라판은 강력한 항산화 효과가 있는 물질로 유방암, 대장암 예방뿐만 아니라 위암 발생의 주요 인자인 헬리코박터균의 활성을 억제하며 위암의 생성을 저해한다고 알려져 있다. 또, 전립선암과 십자화과 채소와의 연관에 대한 연구도 많이 이루어지고 있다.

미국에서 8년 동안 추적 관찰한 임상 연구에 의하면 십자화과 채소를 1~2주에 1회먹는 사람들에 비해 1주일에 5회 이상 먹는 사람들이 향후 전립선암 발병 위험이 약 20% 감소했다고 보고했다.

브로콜리에 함유되어 있는 설포라판은 효소의 일종인 미로시나아제의 도움으로 진정한 항암효과를 가지게 된다. 브로콜리를 요리하기 전 꽃 부분을 여러 조각으로 나누고, 기둥 부분을 얇게 슬라이스하여 5~6분간 두었을 때 미로시나아제 활성이 증가되므로 항암효과를 더욱 기대할 수 있다.

또한 미로시나아제는 특징적으로 비타민C에 의해 활성화되기 때문에 조각으로 나눈 브로콜리에 레몬즙을 살짝 뿌리는 것도 브로콜리의 항암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

국내에서 시행된 한 연구에 의하면 브로콜리를 1분, 3분, 10분 각각 끓는 물에 조리했을 때 가열이 시작됨과 거의 동시에 설포라판 함량이 급격히 감소하였다. 그리고 스팀을 이용하여 1분 가열했을 때에는 설포라판 함량이 약 94% 유지되나 3분 이상에서는 12%로 감소, 10분에서는 거의 검출되지 않았다.

그러므로 브로콜리를 조리할 때에는 물에 데치는 것보다는 스팀을 이용하여 1~3분 이내로 빠른 시간 안에 조리하는 것이 좋다.

브로콜리를 먹을 때 겨자, 고추냉이와 같은 매운맛이 나는 소스와 함께 먹으면 좋다. 매운 소스에 들어 있는 효소 미로시나아제가 설포라판의 활성을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 또, 브로콜리 단독으로 먹어도 훌륭한 항암효과가 있지만 토마토와 함께 먹었을 때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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