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역에 관한 여러 가지 궁금증
홍역에 관한 여러 가지 궁금증
  • 김민귀 기자
  • 승인 2020.08.10 06:4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홍역은 홍역 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급성 발열·발진성 질환으로 기침 또는 재채기를 통해 공기로 전파된다.

우리나라에서는 2014년 3월 세계보건기구 서태평양 지역 사무국으로부터 홍역 퇴치를 인증받았다. 이후 토착형 홍역 발생은 없으나 해외 유입 홍역 환자에 의한 유행이 발생하는 경우가 있었다.

우리나라는 홍역 예방 백신 접종률이 높지만 홍역 유행이 발생하면 접종을 하지 못한 영아를 중심으로 유행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

홍역의 증상은 발열, 기침, 콧물, 결막염이며 이런 증상이 발생하고, 2~3일 후 발진이 발생하게 된다. 발진은 목 뒤, 귀 아래에서 시작해 몸통, 팔다리 순서로 퍼지고 손발바닥과 발바닥에도 발생하며 서로 융합되는 양상을 보인다.

홍역에 대한 면역력이 있는지 확인 후 필요한 경우 홍역에 대한 예방접종을 하거나 홍역 면역글로불린을 투여 받을 수 있다.

노출된 지 72시간 이내라면 홍역 예방접종이 도움이 될 수 있고, 홍역이 발생할 경우 합병증 위험이 높거나 예방접종을 맞지 못하는 6~12개월 이하의 영아, 임신부, 면역저하자에서는 노출된 지 6일 이내라면 면역글로불린을 투여받는 것이 좋다.

과거 홍역을 앓은 경우, MMR 백신을 2회 접종받은 경우, 1967년 이전 출생자의 경우는 홍역에 대한 면역이 있다고 판단된다. 백신 접종력이 확실하지 않다면 혈액검사를 통해 홍역 항체가 있는지 확인할 수 있고, 항체가 있다면 면역력이 있다고 간주한다.

현재 소아는 생후 12~15개월, 만 4~6세에 유행성이하선염, 풍진과 함께 MMR 백신으로 2회 기본 접종하고 있다. 성인의 경우 MMR 백신 접종 기록이 없으면서 홍역에 걸린 적이 없거나 이에 대한 항체가 확인되지 않았다면 MMR 백신을 적어도 1회 접종하고, 특히 의료종사자 및 홍역이 유행하는 국가를 여행하는 경우에는 1차 접종과 4주 이상의 간격으로 2차 접종을 실시한다.

아주 드물게 100명 중 3명은 2회의 MMR 백신 접종 후에도 바이러스에 노출되면 홍역에 거릴 수 있다. 그러나 이런 경우는 홍역에 걸리더라도 가볍게 지나가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홍역은 합병증이 없는 경우, 대개는 특별한 치료 없이 안정, 수분 및 영양 공급 등의 대증요법만으로도 호전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