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연한 공포 췌장암 바로 알기
막연한 공포 췌장암 바로 알기
  • 최민규 기자
  • 승인 2020.08.11 06: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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췌장은 인슐린을 만들어 혈당을 조절하고 음식물을 소화시키는 소화효소를 만들어내는 공장 역할을 하는 장기로, 췌장에 문제가 생기면 혈당조절이 안 되고 소화에 문제가 발생한다.

최근 검강검진으로 증상이 없어도 북부초음파나 CT검사를 하면서 췌장 낭종이 많이 발견되고 이 때문에 상급병원을 찾는 환자의 수도 늘고있다. 췌장암은 딱딱한 고체 성분인데, 췌장 낭종은 그 대부분이 액체 성분이다.

이중 일부에서 암으로 진행하는 경우가 있지만 이런 경우는 발견했을 때부터 크기가 커지거나 액체 성분의 낭종 안에 고체 성분의 결절이 보이든지 췌관이 현저하게 늘어나는 것과 같은 특징적인 소견이 나타난다.

이는 담당의사가 추적 검사하면서 영상검사를 통해 확인하게 되며, 필요시 수술치료를 받으면 대부분 잘 치료되므로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

췌장암은 누구에게나 예고 없이 찾아올 수 있으나 특별히 좀 더 주의를 해야 할 위험 계층이 있다.

  1. 오랫동안 흡연을 했던 사람들은 비흡연자에 비해 발병률이 2~5배 이상 높다. 또 당뇨병은 췌장암의 원인이기도 하고 췌장암 때문에 발생하기도 하므로 당뇨병을 앓고 있는 환자들은 췌장암을 주의해야 한다.

가족병력에서 50세 이전에 직계가족 중 한 명 이상 췌장암이 있었거나 나이에 상관없이 췌장암 환자가 두 명 이상 있었다면 유전적 요인이 있으므로 정기적인 검사가 필요하다. 이외에도 만성췌장염 환자나 췌장 낭종 환자 및 오랫동안 과음을 했던 경우에도 췌장암의 위험성이 있으므로 정기적인 췌장에 대한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췌장암은 초기에 발견하여 수술하면 완치할 수 있으나, 초기에 자각할만한 증상이 없기에 영상검사에서 운이 좋게 발견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췌장암이 진행되면서 나타나는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복통과 체중감소가 있다.

복통이 있어서 내시경과 복부초음파 검사를 해도 뚜렷한 원인 질환이 없거나 위장질환으로 투약을 했는데도 통증이 지속된다면 췌장에 대한 검사를 꼭 해보는 것이 좋다.

완치를 의미하는 5년 생존률이 5% 미만이었던 치명적인 췌장암의 치료 성적은 최근 10년 사이에 뚜렷한 향상을 보이며 환자들에게 희망을 주고 있다.

전에는 수술이 어려웠던 환자들에게 적극적으로 항암치료를 시행하여 암의 침범 부위를 축소한 후 수술을 통해 좋은 성적을 얻고 있고, 세로운 수술법이 지속적으로 개발되고 있다. 또한 새로운 항암치료제가 췌장암의 표준 항암치료로 자리 잡으면서 이전보다 치료효과의 뚜렷한 향상을 보이고 있다.

방사선 치료 분야에서도 양성자 치료기가 도입된 후 췌장암에서도 적극적으로 시도되고 있다. 기존의 방사선 치료에 비해 암세포만 선택적으로 고용량의 방사선을 쓸수 있어서 정상조직에는 손상을 주지 않아 부작용은 최소화하고 치료 효과는 높이고 있다.

췌장암의 예방은 금연을 하고 과음을 피하며 과도한 동물성 지방 섭취를 줄이고 꾸준히 유산소 운동을 하는 식생활을 유지해서 췌장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또 앞서 설명한 위험인자가 있다면 정기적인 검진을 받아 췌장의 이상을 일찍 발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증상이 있을 때는 서둘어 병원을 방문하고 검사를 실시하며 문제가 있을 경우에는 빨리 치료를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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