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의 핵' 이정후·샌즈, 한화 나와라···투수·타력 자신감
'넥센의 핵' 이정후·샌즈, 한화 나와라···투수·타력 자신감
  • 뉴시스
  • 승인 2018.10.17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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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와일드카드 결정전 KIA타이거즈 대 넥센히어로즈 경기,  7회말 무사 주자 2루 넥센 샌즈(오른쪽)가 투런 홈런을 날린 후 그라운드를 달리고 있다. 2018.10.16.
16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와일드카드 결정전 KIA타이거즈 대 넥센히어로즈 경기, 7회말 무사 주자 2루 넥센 샌즈(오른쪽)가 투런 홈런을 날린 후 그라운드를 달리고 있다. 2018.10.16.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승리로 이끈 이정후와 제리 샌즈가 준플레이오프에서도 선전을 다짐했다. 

넥센은 16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8 KBO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 KIA와의 경기에서 11안타를 몰아쳐 10-6으로 승리했다. 

정규리그 4위팀의 1승 어드밴티지를 안은 넥센은 1차전을 잡아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준플레이오프에서 정규리그 3위팀 한화 이글스와 격돌한다.

이정후는 상대의 흐름을 끊은 호수비를 선보였고, 4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으로 만점활약을 펼쳤다. 

샌즈는 투런 홈런을 포함해 4타수 2안타 4타점 2득점으로 타선을 이끌어 데일리 MVP로 선정됐다. 

이정후는 "첫 경기를 이기고 싶은 마음이 컸다. 선수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모여서 좋은 경기를 했다"고 밝혔다. 

샌즈는 "중요한 경기를 이겨서 기분 좋다. 중간투수들이 잘 던졌고, 타자들도 점수를 잘 뽑아서 승리했다"며 기뻐했다. 

이정후는 환상적인 수비로 부담감을 극복했다.5-5로 팽팡하게 맞선 7회초 무사 1루에서 KIA 최형우의 중월 2루타성 타구가 나왔다. 좌익수인 이정후는 중견수 자리까지 힘차게 달렸다. 낙구 지점에 몸을 날린 이정후는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고 그림같은 슬라이딩으로 타구를 잡아냈다. 깜짝 놀란 KIA 1루주자 나지완은 귀루를 하지 못한 채 아웃됐다. 

이정후는 "중견수 (임)병욱 형에게 시그널을 보냈다. 내가 좌중간을 맡기로 했는데 병욱 형이 너무 빨리 달려와서 서서 잡으면 다칠까봐 일찍 슬라이딩을 해서 잡아냈다. 좌중간에서 수비하고 있었는데 공이 묘한 위치로 떴다. 수비 조정 안했으면 잡기 힘들었을 것이다. 놓쳐도 괜찮다고 생각했다. 워낙 어려운 타구여서 놓쳤어도 잘못이 없다고 생각했다"고 털어놓았다. 

 "그 공을 잡으면서 긴장이 풀렸고, 안타도 쳤다. 긴장이 안 될 것이라 생각했다. 프로에 와서 처음 긴장을 했다"고 전했다.

16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와일드카드 결정전 KIA타이거즈 대 넥센히어로즈 경기,  8회말 1사 넥센 이정후가 안타를 치고 있다.  2018.10.16.
16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와일드카드 결정전 KIA타이거즈 대 넥센히어로즈 경기, 8회말 1사 넥센 이정후가 안타를 치고 있다. 2018.10.16.

경기 전 아버지 이종범 해설위원의 조언도 있었다. 이정후는 "아버지가 무조건 자신있게 하라고 했다. '주눅들지 말아라', '심장이 큰 사람이 이긴다'고 했다"고 말했다.

샌즈는 4타점을 올린 비결을 설명했다.홈런에 대해서는 "타석에 들어가기 전에 박병호, 타격코치와 얘기를 나눴다. 김윤동이 좋은 직구를 갖고 있다는 걸 들었다. 최대한 직구를 놓치지 않고 띄워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5회 2타점 2루타를 친 샌즈는 "타구가 유격수를 향해 가서 못 잡았으면 했다. 주자가 있었기 때문에 주자를 불러들이려고 타격했다. 행운이 따랐다"고 돌아봤다.

이정후와 샌즈는 준플레이오프에 나서는 각오도 밝혔다.

이정후는 "한화가 오래간만에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것으로 안다. 한화는 좋은 팀이지만 우리 투수력, 타력이면 좋은 결과가 나오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샌즈는 "시즌과  크게 다르지 않다. 한화가 좋은 팀이긴 하지만 잘 준비하면 이길 수 있다"며 투지를 불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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