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나마 감독 "손흥민, 환상의 리더···빠르고 강하며 균형갖춘 한국축구"
파나마 감독 "손흥민, 환상의 리더···빠르고 강하며 균형갖춘 한국축구"
  • 뉴시스
  • 승인 2018.10.17 10:5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파나마, 0-2에서 힘을 낸 사실에 만족"
축구 국가대표 평가전 한국과 파나마 전을 하루 앞둔 15일 오후 충남 천안종합경기장에서 파나마 스템펠 감독이 선수들의 훈련모습을 지켜보고 있다. 2018.10.15.
축구 국가대표 평가전 한국과 파나마 전을 하루 앞둔 15일 오후 충남 천안종합경기장에서 파나마 스템펠 감독이 선수들의 훈련모습을 지켜보고 있다. 2018.10.15.

한국 축구가 북중미의 복병 파나마를 상대로 먼저 2골을 넣었지만 지키지 못하고 무승부에 만족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55위 한국 축구대표팀이 16일 오후 8시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열린 FIFA 랭킹 70위 파나마와의 A매치 평가전에서 박주호(울산), 황인범(대전)이 먼저 2골을 넣었으나 2-2로 비겼다. 

12일 FIFA 랭킹 5위의 강호 우루과이를 2-1로 꺾은 대표팀의 상승세는 여전했지만 벤투 감독의 예상대로 파나마는 만만한 상대가 아니었다. 

파나마는 먼저 2실점했으나 전반 막판 프리킥 세트피스에 이어, 후반 초반 한국의 실책을 놓치지 않고 2-2로 균형을 맞췄다. 

개리 스템펠 파나마 감독은 "굉장히 재미있고 즐거웠다. (양팀 합산) 4골이나 나왔다. 빠른 경기를 했고, 좋은 경기를 보여준 것 같아서 좋다. 0-2로 지는 상황에서 선수들이 힘을 내서 동점을 만들고, 기회를 만들었던 점이 좋았다"고 말했다.

 "전반을 마치기 4분 전에 1-2로 끝나갈 때 용기를 얻었다고 본다. 하프타임에는 '후반 15분이 되기 전에 많은 압박을 하고 최대한 빨리 골을 넣자'고 주문했다. 잘 이행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준 것 같다"고 했다. 

한국 축구의 인상에 대해선 "러시아월드컵에서 세계적인 나라인 독일을 이긴 것에서 봤듯 강하다는 인상을 받았다. 유럽에서 뛰는 선수들이 많이 있는 것은 팀에 있어서 중요한 점"이라며 "손흥민이라는 환상적인 주장, 리더가 있기 때문에 팀이 잘 되는 것 같다. 빠르고 강한 데다가 밸런스도 잘 맞춰져 있어 크게 성장하고 있다고 본다"고 평했다.

올해 러시아월드컵을 통해 처음으로 월드컵 본선을 경험한 파나마는 이번 A매치 주간에 일본, 한국과 2연전을 치렀다. 12일 일본전에서는 0-3으로 완패했다.

스템펠 감독은 "새롭게 형성된 선수들이 경험을 얻는 게 중요했다고 생각한다. 아시아 팀들을 이기는 것이 어렵다는 것을 깨달았다. 일본, 한국전을 통해 선수들이 경험을 얻었다"며 "돌아가서 또 경험을 쌓고 나중에 성장해 더 좋은 경기를 볼 수 있다면 이번 A매치를 통해 얻은 점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